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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진흡입차' 실효성 의문

청주시, 수억 들여 4대 구입
각 구청서 1월부터 운행
매뉴얼 있지만 활용 못해
전담 인력 無… 운행 제한적

  • 웹출고시간2019.03.06 20:57:22
  • 최종수정2019.03.06 20:57:22
[충북일보] 연일 계속되는 극심한 미세먼지·초미세먼지에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 충북지역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최대 155㎍/㎥, 최저 65㎍/㎥를 기록했다. 전일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미세먼지(PM10)도 최대 220㎍/㎥, 최저 84㎍/㎥로 기록됐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의 일평균 농도는 각각 112㎍/㎥·146㎍/㎥로 계산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측정되는 청주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분진흡입차를 도입했지만, 실효성에 의구심마저 들고 있다.

청주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유독 높은데다 분진흡입차량을 본 시민들이 많지 않아서다.

시는 지난해 9억6천만 원을 투입해 도로 분진흡입차 4대를 구입, 각 구청에 1대씩 배치했다.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특단의 조치인 셈이다.

흥덕구청·서원구청·상당구청·청원구청은 각각 올해 1월 10일·1월 12일·1월 14일·1월 23일부터 일제히 분진흡입차 운행에 들어갔다. 운행횟수는 흥덕구청 32회, 서원구청 41회, 상당구청 30회, 청원구청 20회다.

이를 보면 구청별로 첫 운행 일자와 운행 횟수가 다르다.

일부 구청 관계자들은 이 같은 이유를 분진흡입차 운행에 대한 정확한 매뉴얼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시가 지난해 말 미세먼지 저감 분진흡입차의 효율적·체계적 관리·정비를 위한 운영매뉴얼을 작성해 각 구청에 배포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활용되지 못하는 것이다.

심지어 현재까지 분진흡입차를 운행하는 전담 운전인력은 없어 환경팀 직원들이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정된 운행 경로도 분진흡입차를 쉽게 볼 수 없는 이유다.

분진흡입차는 차량의 타이어·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발생하는 도로 위 분진을 빨아들이고 내부필터를 통해 걸러낸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는 특수 차량이다.

특수 차량인 만큼 차체가 커 좁은 도로는 진입할 수 없다. 불법 주·정차량이 있어도 마찬가지다. 쉽게 말해 한정된 장소에서 운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청주시민 최모(56)씨는 "최근 같은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청주시가 자랑하던 분진흡입차를 한 번도 본 적 없다"며 "운행하고 있는데도 대기 상황이 이 정도라면 수억을 들여서 도입한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청주 A구청의 관계자는 "분진흡입차량을 의무적으로 운행해야 하는 미세먼지 농도가 정해지지 않은 데다 시청에서 구청 상황에 맞게 운행하라고 지침을 내려줬다"며 "가급적이면 최대한 자주 운행하려고 하지만, 특수 차량 특성상 장시간 운행하면 과부하가 걸려 운행이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분진흡입차량 전담 인력은 없다"며 "오는 4월부터 전담 인력이 배치된다고 해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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