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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湖大陸·櫻杏桃梨… 신년화두 '엇박자'

이시종 도지사 성장 지향적
김병우 도교육감 보편 철학
교육 정책 놓고 재충돌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8.12.23 15:32:56
  • 최종수정2018.12.23 18:03:38
[충북일보] 민선 7기 출범 후 사사건건 엇박자를 드러낸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다시 한 번 현격한 인식차이를 드러냈다.

단순히 웃어넘길 수도 있는 사례이지만, 두 지도자의 철학적 간극은 내년 신년화두로 제시한 '사자성어'에서 다시 확인됐다.

이 지사는 23일 2019년 새해를 맞아 신년화두로 '강호대륙(江湖大陸)'을 발표했다. '강호축을 개발해 충북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남북 화해협력 기조와 맞닿아 있는 철학이다. 충북도는 현재 충북선 고속화로 강호선을 완성해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대륙으로 진출하겠다는 웅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지사는 "강호축의 국가계획 반영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타 면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라며 "강호축 국가계획 반영과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타 면제를 통해 2019년을 강호대륙(江湖大陸)의 큰 뜻을 이루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기, 김병우 교육감은 '앵행도리(櫻杏桃梨)'를 선정했다.

앵행도리는 당나라 중기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춘풍(春風)'이라는 시에 나오는 말이다. '앵두나무, 살구꽃, 복숭아꽃, 배꽃은 비슷해 보이지만 피는 시기도, 열매도 다르다'는 뜻이다.

늦게 피어도 아름답고, 자기성장의 원리에 따라 자라고 열매 맺는 교육생태관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교육감은 "앵행도리에 담긴 뜻처럼 '베스트 원'이 아닌 '온리원 교육', 각자의 성장 속도와 개성, 소질을 존중하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두 지도자는 최근 명문고 유치를 놓고 적지 않은 이견을 드러냈다. 비록 교육경로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명문고 유치가 필요하다는 이 지사와 보편적 교육에 방점을 찍고 있는 김 교육감이 최근 어렵게 절충점을 찾았지만, 언제든지 다시 충돌할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지역 정·관가 안팎에서는 "지방분권도 좋고, 자치권 확대도 꼭 필요한데 더 중요한 것은 광역자치에 교육 자치를 포함하느냐, 아니면 이원화를 유지해야 하는지 논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의 불안전한 지방자치는 광역·기초, 교육, 사법 등 다원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안순자·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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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