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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는 김동연 모시기' 정치권 움직임 감지

與, 총선 비례대표 제안 검토
야권으로 갈 경우 '부담'
박근혜 정부 국무조정실장 역임
정우택 의원과 친분도 두터워
金 "러브콜 받은 적 없다" 일축

  • 웹출고시간2018.11.11 15:57:33
  • 최종수정2018.11.11 17:49:19
[충북일보=서울] 전격 교체가 결정된 충북 음성출신의 김동연(61)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김 부총리 후임으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다.

김 부총리와 갈등 설을 낳았던 장하성 정책실장도 옷을 벗고, 그 자리에 김수현 현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이 임명됐다.

김동연 부총리는 홍남기 부총리 내정자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할 때까지 직을 수행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대통령께서 지난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의 경제사령탑으로서 민생 현안들에 대해서는 지체 없이 적극 대응하고, 저성장·고용 없는 성장·양극화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을 지속 추진해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이루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경제위기 상황과 장하성 실장과의 불화설이 경질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 벌써부터 '김동연 모시기'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부총리에게 돌아오는 총선에서 비례대표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수장이라는 상징성과 현실 경제의 달인이라는 점이 영입의 명분으로 보인다.

만약 문 정부의 경제정책을 수행하면서 약점까지도 잘 알고 있는 김 부총리를 보수 야권에 넘겨줄 경우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란 이유도 내포돼 있는 듯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보수 야권에서도 김 부총리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시절에 국무조정실장을 지냈을 정도로 보수 야권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다.

특히 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정 의원이 김 부총리 고향인 음성에서 지역구의원을 지낸 것도 큰 인연이었지만, 두 사람은 공직생활부터 친분을 쌓은 사이다.

김 부총리는 문 정부 초기, 당시 원내대표였던 정 의원의 요청으로 한국당 의원들이 지역구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당시 문 정부는 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SOC예산을 정책적으로 삭감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정작 김 부총리 본인은 정치권의 러브콜에 대해 담담한 표정이다.

김 부총리는 "정치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무직 인사에 관한 문제는 인사권자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다. 제가 있는 동안 예산 통과라든지 예산 관련 부수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를 잘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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