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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방관 10명 중 7명 '건강 사이렌'

건강이상자 비율 71.7%
부산·경기·서울 이어 4위
"특수건강진단 기준 마련 필요"

  • 웹출고시간2018.10.15 15:42:40
  • 최종수정2018.10.15 19:57:40
[충북일보] 충북지역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10명 중 7명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소방청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특수건강진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소방관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도내 소방관 1천611명 중 1천155명(71.7%)이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유소견은 380명(23.6%), 요관찰은 775명(48.1%)이었다.

유소견은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야간작업 시 추적관찰 필요한 자, 유소견은 질병의 소견이 보여 야간작업 시 관리가 필요한 자를 말한다.

전국적으로 보면 건강이상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81.6%)이었다. 이어 경기 73.1%, 서울 72.7% 순이었다. 충북은 전국 4위 수준이었다.

건강이상자를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유소견자 비율은 충북이 제주 27.2%에 이은 2위였다. 요관찰자 비율은 부산 64.6%, 서울 58.8%, 인천 56.9%, 경기 56.5% 순이었다.

소방관들의 건강 이상 비율은 일반 근로자와 비교하면 더욱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특수건강진단 소방관 및 일반근로자 특수건강진단 현황을 보면, 일반 근로자 건강 이상 비율은 203만4천586명 중 45만6천262명으로 22.4%였으나 소방관 건강 이상 비율은 4만3천20명 중 2만6천901명으로 62.5%에 달했다. 야간직업 일반 근로자 건강 이상 비율 46.4%보다도 16.1%p 높았다.

지방직 공무원인 소방관들의 특수건강검진 예산도 시·도별로 최대 15만 원가량 차이 났다.

올해 소방관 1명당 특수건강진단 예산은 평균 22만805원. 충북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26만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가장 적은 곳은 강원으로 15만 원, 가장 많은 곳은 경기로 30만 원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소방관의 높은 건강 이상 비율은 소방관 개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심각한 사안"이라며 "소방관 처우 개선의 핵심인 국가직 전환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방관의 헌신이 지역에 따라 차별받지 않도록 특수건강검진 예산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특수건강진단의 보편적 기준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유해인자가 잠복기를 거쳐 퇴직 이후에도 발병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검진 결과 드러나는 문제에 대한 의료 조치 및 사후 추적관리까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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