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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차금데이'가 오히려 민원?

군청 공무원 미세먼지 저감위해 월 1회 차량 운행금지 정책
직원들 차량 주택가 골목에 주차 민원발생, 셔틀버스 운행 등 대책마련 여론

  • 웹출고시간2018.07.29 16:09:02
  • 최종수정2018.07.29 16:09:02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옥천군청 직원들의 차량을 운행하지 말자는 '차금데이' 안내간판이 지난 27일 군청 입구에 새워져 있다. 이 때문인지 주차장이 텅 비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날 하루 차량을 운행하지 말자는 '차금데이'가 오히려 민원발생이 되면서 대책마련 등도 뒤 따라야 한다는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과 공무원, 주민들에 따르면 옥천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으로 공무원들이 솔선해 단 하루만이라도 차량 운행을 하지 말자는 '차금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채택된 직원 아이디어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군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차를 자발적으로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이달 7월까지 3회째 이루어지고 있다.

세 번째 '차금데이'인 지난 27일 금요일 경우 군은 군청 출입구에 안내간판을 세우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단 이날은 임산부, 장애인, 유아동승, 친환경차량, 긴급업무차량들은 '차금데이'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제외된 차량은 모두 88대.

그런데 일부 공직자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군청과 가까운 주택가 골목 등에 주차하면서 불편을 겪은 주민들이 차주와 군청에 전화를 하는 등 민원이 발생했다.

군청 안에만 차량을 가져가지 않으면 된다는 얄팍한 생각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다.

주민 A모(60·옥천읍) 씨는 "갑자기 주택가 골목에 주차 차량들이 많아져 불편을 겪었다"며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지도단속이 요구된다"고비난했다.

급기야 민원을 받은 해당 부서는 군청 인근 주택가 골목 등을 샅샅이 둘러봤고, 학교 등에까지 살폈다.

일부 양심불량 공무원들 때문에 행정력 낭비가 된 꼴이 됐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작한 좋은 취지의 정책이 군청 밖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도 현실성과 실효성이 떨어지면 재검토나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유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애매한 거리의 공무원들은 요즘 같은 폭염 속에 걸어 출근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창의적 아이디어라고 해서 무작정 실시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환경을 생각해 하루만이라도 차량을 운행하지 말자는 뜻에 동참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요즘 같은 폭염에 걸어 출근한다는 것은 오히려 행정의 능률을 떨어트릴 수 있다"며 "오죽했으면 차량을 골목에 세우겠느냐. 5부제 시행에 '차금데이'까지 하면서 대책하나 없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청의 버스를 이용하는 셔틀버스 운행 등의 개선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방송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실과에 사전 홍보를 했다"며 "그러나 처음에는 직원들의 협조로 잘 되는 것 같았으나 이날 결국 민원이 되고 말았지만 공무원들이 한번쯤은 환경을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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