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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말라 죽을까 '노심초사'

폭염 장기화 화훼매장 비상
평소 2~3배 수준 수분 공급
아파트도 피해 최소화 총력

  • 웹출고시간2018.07.24 17:46:53
  • 최종수정2018.07.24 19:52:28

청주시 개신동의 한 화훼매장에서 업주가 식물에 물을 뿌리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비 소식 없이 폭염이 계속되면서 수목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온현상과 수분부족은 수목 생육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수목이 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목의 상태가 수익과 직결되는 화훼매장들은 폭염 장기화에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청주시 개신동의 화훼단지 내 상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식물에 물을 주는 것이다.
 
상인들은 고온현상으로 인해 증산(蒸散)이 활발해 져 부족해진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평소보다 2~3배 이상 자주 물을 주고 있다.
 
환기도 중요하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높아진 습도로 인해 오히려 생육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온도 탓에 새순이 타버리는 경우가 잦아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한 화훼상인은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수목 생장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날이 갈수록 수목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파트 단지 내 조경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아파트들도 폭염 속 수목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식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목이 깊게 뿌리를 내리지 못한 신축 아파트들은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제천시 영천동 소재 A아파트 공사현장의 관리자들은 수목관리에 여념이 없다.
 
직접 제작한 15개의 이동식 스프링쿨러를 활용해 단지 내 식물들에게 계속 물을 주고 있다.
 
뜨거운 햇볕을 차단하기 위해 작은 관목 위에는 차광막을, 잔디 위에는 흙을 덮어 놨다.

청주시 용정동 소재 우미린에듀파크 1단지 아파트 단지 내 나무에 물주머니가 달려 있다.

ⓒ 신민수기자
지난해 11월 입주한 청주시 용정동의 B아파트는 큰 나무에는 물주머니를 달고, 관목과 이끼류 등에는 수경시설을 통해 하루 3차례 물을 공급하는 등 폭염에 의한 수목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계가 닿지 못하는 곳은 관리소 직원들이 직접 물을 주고 있다.
 
B아파트 관리소장은 "아직 식물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 다른 아파트 보다 수목관리에 더욱 힘쓰고 있다"며 "단지 내 수목은 아파트의 주요 재산이며, 조경이 아파트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수목관리를 게을리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청주 미동산수목원도 평상시와 달리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 관수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매일 수목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폭염이 더 심각해질 경우를 대비해 증산억제제 살포 등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1년 이내에 식재된 가로수 2천 여 그루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진화차량 2대를 이용해 가로수에 하루 5t에 달하는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각 구별로 식재된 꽃들을 대상으로 관수를 하고 있다.
 
표승현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시험연구팀장은 "계속된 폭염으로 잎과 줄기가 타들어가는 엽소현상 및 피소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뜨거운 낮 시간대를 피해 아침·저녁으로 충분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 녹화마대 및 흰색 도포제 사용으로 줄기를 보호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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