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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벌벌 떠는 자영업자

SNS 활용 악의적 내용 유포
인터넷 확산땐 매출 치명타
업주 시름… "수시로 확인"

  • 웹출고시간2018.07.15 16:08:49
  • 최종수정2018.07.15 18:06:24
[충북일보] 청주시 상당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배달 음식을 주문한 한 고객이 '배달 과정에서 탄산음료가 흔들린 탓에 뚜껑을 열자 음료가 넘쳐흘렀다'는 내용의 불만을 배달어플 이용후기에 남겼다.

문제는 화가 난 고객이 A씨의 업소를 비난하는 악의적인 내용의 댓글을 함께 올렸다는 점이다.

그 뒤로 A씨는 배달어플에 올라오는 자신의 업소 이용 후기를 매일 살피고, 고객들의 댓글에 일일이 답변을 달고 있다.

A씨는 "인터넷 댓글과 SNS 게시글을 통한 홍보효과도 있지만, 반대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도 염려된다. 고민이 크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여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자영업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인터넷상에 잘못된 정보가 퍼질 경우 거침없이 확산돼 매출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경기 광주지역의 한 맘카페 회원이 태권도학원 차량의 난폭 운전을 주장하는 글을 카페에 올렸다가, 해당 학원 원장이 당시 상황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과 반박 글을 올리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카페 회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지만, 학원 원장이 제대로 된 반박을 하지 않았다면 학원 운영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일부 인터넷 카페 및 커뮤니티의 여론몰이 등이 심화되면서 업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청주시 서원구의 키즈카페 업주 B씨는 "매일 인터넷 카페 및 블로그 게시글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인 젊은 엄마들의 경우 자신의 아이와 관련된 것에는 굉장히 민감한 만큼, 온라인상의 정보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온라인 여론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성 글을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블로거들의 연락도 종종 온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온라인상의 정보를 신뢰할 수 없지만 강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두 자녀를 둔 맘카페 회원 남모(35)씨는 "카페 게시글에 홍보성 글이 많고, 악의적인 댓글도 쉽게 찾을 수 있어 모든 정보를 믿지는 않는다"며 "다만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제품 및 업소는 자연스럽게 피하게 된다"고 밝혔다.

반면 온라인을 통한 정보공유가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 보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는 9월 결혼을 앞둔 최모(30)씨는 "결혼 준비를 하는데 있어 웨딩카페의 정보를 많이 참고하고 있다"며 "카페 게시글 중 10% 정도는 광고 또는 거짓 정보로 보이지만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한다면 현명한 소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한 맘카페 운영자는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 등은 정보 공유의 장으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정보공유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며 "글을 올리기 전 상대방의 입장과 내가 쓴 글의 파급력을 충분히 생각해야 하며, 글을 읽는 사람은 한 사람의 글만 읽지 말고 다양한 글을 읽고 여러 측면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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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