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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모녀 사건' 실마리 풀리나

여동생 "작년 11월 언니가 조카 살해"
지난 18일 경찰에 체포된 여동생
경찰조사서 사망 시점 등 진술

  • 웹출고시간2018.04.19 17:55:14
  • 최종수정2018.04.19 21:06:31
[충북일보] '증평 모녀 사망 사건'과 관련, 숨진 A(여·41)씨가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괴산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A씨의 여동생 B(36)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B씨는 경찰에 "지난해 11월 27~28일께 언니로부터 전화를 받고 아파트에 가보니 조카가 침대에 누워 있었다"며 "언니는 넋이 나간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어 "언니가 '딸에게 약물을 먹이고 죽였다. 2시간 뒤 자수할 테니 못 본 것으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가 조카가 숨진 것을 보고도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로 출국한 B씨는 마카오에 머물다 같은 해 12월 4일 한국에 입국, 3일간 머무르다 12월 7일 다시 해외로 출국했다.

올해 1월 1일 귀국한 B씨는 하루 뒤인 2일 증평 A씨의 집에 가 언니가 숨진 것을 확인, 그의 통장과 도장·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기 행각을 벌였다.

서울의 한 구청에서 A씨의 인감증명서를 대리 발급받은 B씨는 언니의 도장·차량 등록증 등 서류를 갖춰 중고차 매매상을 만나 3일 저당권이 설정된 차량을 1천350만 원에 팔았다.

차를 판 B씨는 인도네시아로 출국, 모로코 등에 머물렀다. 차를 판 돈은 비행기 티켓·호텔비 등과 현지에서 만난 모로코 남성과 여행하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8일 밤 8시45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B씨에게 사문서위조, 사기 혐의를 적용해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언니와 조카가 숨진 것을 알고도 방치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 B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5시18분께 증평의 한 아파트에서 A씨와 딸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의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9일 '경부 자창과 약물 중독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발견 당시 A씨 목과 가슴, 배 등에는 흉기로 자해를 시도한 '주저흔'이 있었다. 침대 위에는 흉기와 수면제, 극약(쥐약) 등도 함께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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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