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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전락한 수암골 ③전문가 인터뷰

"지속적인 콘텐츠 변화만이 살 길"
주차난·콘텐츠 부족·상업화 등
관광지 직면한 문제 해결 시급
청주시 관광, 문화재단에 의존
TF팀·사업단 운영 등 필요성

  • 웹출고시간2018.04.09 18:22:35
  • 최종수정2018.04.09 20:02:46
[충북일보] 청주의 대표 관광지 '수암골'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신세를 면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콘텐츠 결여와 연계성 미흡은 물론 관광 정책마저 부실하기 때문이다.

청주 수암골은 카페·드라마 촬영지·야경 등을 주무기로 청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났지만, 주차난·단편적 관광 콘텐츠·과도한 상업화 등으로 인해 점차 관광지로서의 힘을 잃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콘텐츠 변화만이 수암골이 살 길이라고 조언한다.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단순 방문지로서 수암골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수암골로 인해 청주에 관광객이 체류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지역의 부가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 시설이 아니라 전략적인 사업이나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콘텐츠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드라마 촬영지를 기반으로 한 수암골의 한계성도 꼬집었다.

그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로서 수암골이 급부상했는데 이를 이어갈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라마'라는 자체가 연속성이 없다"며 "'반짝'인기만으로는 부족하고, 이미지 연출·시나리오·디자인 등 기획된 스토리텔링과 이를 개발·접목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암골의 지리적 한계도 극복해야 할 개선점으로 꼽혔다.

정 위원은 "수암골은 공간 자체가 대형주차장을 마련할 수 있는 입지가 아니라"며 "인근 학교나 증·개축 중인 충북도교육청 교육관 등을 개방하지 않는 한 주차 문제로 인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주민들마저 불편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야경을 즐기기 위해 수암골을 찾는 발길이 많다. 하지만, 청주시가 운영하는 시티투어는 단순히 문화유적지만 관광하는 실정"이라며 "서울시의 '나이트 시티투어'와 같이 밤에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실속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순환셔틀버스 형태로 운영하면 주차문제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라며 "이와 맞게 먹거리나 볼거리 마련, 인근 삼일공원 조명시설 설치 등 수암골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정 위원은 "관광 마케팅은 정책이나 시대 상황에 맞춰 하나의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짜여야 한다"며 "낮에는 학문학적 관광, 밤에는 야경을 즐기며 먹거리를 사 먹는 등 대상 계층에 맞춰 관광 프로그램을 달리하고, 이것들이 하나의 브랜드가 돼 입소문을 타게 되면 관광 수요는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청주시의 문화관광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재단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주체는 없는 실정이다. 시가 직접 도시관광마케팅 TF팀, 사업단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의 관광 정책마저 전무하다. 관광 측면뿐 아니라 청주시 활력재고 측면에서 보더라도 청주국제공항·오송역과 연계한 공약이 없다. 일평균 1만4천여명이 방문하는 오송역을 환승역으로 전락시키는 셈"이라고 공약개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끝>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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