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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으로 끝난 제천시민의 날 합창곡 논란

민족문제연구소 '희망의 나라로'
일제찬양 주장… 취소 촉구
시 "검토 결과 적절치않아 취소"

  • 웹출고시간2018.03.28 20:06:53
  • 최종수정2018.03.28 20:06:53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오는 4월 1일 제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현제명의 '희망의 나라로'를 무대에 올리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친일 음악가 논란이 일어서다.

민족문제연구소 제천단양지회는 28일 시에 발송한 공문에서 "기념식에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현제명의 '희망의 나라로'가 행사곡에 포함됐다"며 "매우 뜻 깊고 공적인 행사에서 굳이 사용해야 하는지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희망의 나라로'는 1931년 현제명 2집에 수록된 가곡으로 현제명이 작사, 작곡한 대표작 중 하나다.

현제명은 일제강점기에 대동아공영권에 동조하고 수많은 군가와 친일가요를 만들고 보급했던 대표적인 친일음악가로 이러한 행적으로 인해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다.

또한 정부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의 명단에도 포함된 인사다.

여기에 현제명의 반민족행위와 더불어 그가 작사 작곡한 '희망의 나라로' 역시 친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곡이다.

이 노래는 우리 조국의 밝은 미래와 희망이 아니라 일본을 찬양하고 대동아공영권을 찬동하는 노래라는 것으로 1931년 발표 당시 현제명의 적극적인 친일행위와 더불어 이 노래가 사전에 조선총독부의 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여러 지역에서 대표적인 친일노래로 고발하고 있으며 최근 지자체의 각종 공식 행사에서도 곡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도 2016년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희망의 나라로'를 연주곡으로 끼워 넣었다가 황급히 취소한 바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밝은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는 다른 수많은 곡들이 있음에도 제천 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매우 뜻 깊고 공적인 행사에서 이 곡을 굳이 사용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련 공문을 접수,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적절치 않다고 판단돼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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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