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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나눔의 정' 매서운 기부 한파

충북 '사랑의 온도탑' 23일 기준 83.7도
각종 재해·재난에 기부금 분산
'이영학 사건'으로 기부 포비아도 확산

  • 웹출고시간2018.01.24 21:20:30
  • 최종수정2018.01.24 21:20:30

충북을 비롯한 전국에 극심한 한파가 몰아친 24일 청주시 상당공원에 설치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18 나눔캠페인' 모금 실적에 따라 온도가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이 83.7도에 얼어붙어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몰아닥친 한파에 사랑의 온도탑마저 꽁꽁 얼어붙었다. 모금 마감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7년 연속 목표 모금액 달성에 실패할 처지에 놓였다.

매년 집중 모금 캠페인을 벌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18 나눔캠페인' 모금 전망은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이미 지난해 7월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수해로 인해 이를 돕기 위한 개인·단체·기업의 기부가 이어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코앞에 두고 발생한 경북 포항의 진도 5.5규모의 지진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해 10월 희귀병을 앓는 딸을 앞세워 후원금을 가로채고, 모금 활동을 하면서도 성매매·성폭행 등을 일삼은 일명 '어금니 아빠 사건'은 '기부 포비아(공포증)'를 전국에 확산시켰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오는 31일 모금 마감을 앞두고 23일 기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은 55억8천600만 원. 모금 목표액 66억7천700만 원에 11억 원가량 부족한 금액이다. 사랑의 온도탑도 24일 오전 기준 83.7도로 전국 하위권이다.

충북은 지난해 '희망2017 나눔 캠페인' 모금 활동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었다. 도내 지역사회 환원에 앞장서는 SK하이닉스의 모기업 SK가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리며 기부에 선뜻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당 캠페인 당시 설 연휴까지 겹쳐 6년 연속 목표액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오히려 이 기간 6억 원에 가까운 모금액이 모였다. 게다가 SK하이닉스도 모금 마감 하루를 남기고 충북·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억 원을 기부해 사랑의 온도탑 최종 온도 101.7도로 마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지난해 연말 제천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 참사로 인해 기부금은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몰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내는 '법인 기부금'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캠페인 기간 35억8천만 원이었던 법인 기부금은 75% 수준인 27억1천만 원에 그쳤다. 지자체의 기부금도 각종 재해·재난 구호금으로 사용된 탓에 현저히 줄어든 실정이다.

사랑의 열매에 불어닥친 '기부 한파'는 충북뿐 아니다.

현재 대구지역 101.7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 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지 못했다.

충북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라면 목표 모금액에 4억 원가량 부족한 수준으로 모금캠페인을 마감할 것"이라며 "복지 시설·기관에 배분하는 모금액이 줄어들면 그만큼 복지 혜택 대상자들의 수혜가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도 모금 마감을 앞두고 상황이 어려웠으나,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도민과 기업들이 많은 도움을 줘 성공할 수 있었다"며 "뒷심이 강한 충북도민들이니 아직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 모금액 달성에 실패할 경우 지난 1998년 모금 시작 이래 2011년 실패에 이은 두 번째 실패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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