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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부계 혈통 잇는다

산림과학원, 세계 최초로 58그루 성공

  • 웹출고시간2008.10.23 20:59: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은 속리산의 천연기념물 제103호 속리산 정이품송을 아비(父)로 한 혈통보존이 산림청 산림과학원에 성공해 했다. 사진은 정이품송의 혈통을 보존하고 있는 장자목.

ⓒ 정서영 기자
보은 속리산의 천연기념물 제103호 정이품송이 아비(父)로 한 혈통보존이 성공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3일 지난 2001년 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정이품송 혈통보존을 위한 혼례식'이라는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현재 58그루의 장자목(長子木. 양친에 대한 정보가 밝혀진 첫번째 자식)이 현재 산림과하구언 시험포지에서 잘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나무의 혈통보존을 위해서는 어미나무에 다른 개체의 꽃가루(花粉)을 공급하는 모계(母系) 중심의 방식이 적용돼 왔다”며 “부계(父系)에 의한 방식의 성공은 이번이 세계적으로 처음”이라고 밝혔다.

정이품송의 장자목은 평균 키가 132.1㎝, 뿌리 부근 지름이 39.7㎜로 아비를 닮아 곧은 줄기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줄기의 곧은 정도(通直度. 완벽하게 곧은 경우 6.0)가 비슷한 연령의 소나무는 2.0 안팎인 데 비해 장자목은 5.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2001년 5월 인공수정을 통해 자목(후계목)을 육성하였으며 DNA지문법에 의해 정이품송의 친자임을 최종 확인한 바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연말 분양을 위한 신청을 받아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2009년 봄 독립기념관, 국회의사당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에 우선 10개체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상억 산림과학원 연구관은 "정이품송의 경우 소나무이지만 고위 관직을 부여받아 의인화한 소나무"라며 "당시의 시대배경상 온당한 혈통보존 방법은 부계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이품송의 자목(子木)으로는 정이품송의 꽃가루에 의해 만들어진 것과 접목에 의해 얻어진 것 등이 있으나 의인화한 정이품송에 초점을 맞춘다면 아비가 정이품송이 확실한 장자목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이품송은 노령에 따라 솔잎혹파리 등 각종 병해충에 시달리고 수세가 급격히 쇠약해진데다 낙뢰, 돌풍, 눈 등으로 가지가 꺾여 충북도민들의 안타까움을 사왔다.

보은군과 산림청은 정이품송이 우아한 자태를 잃어버려 혈통 유지를 위한 노력이 기울이는 등 노력해왔다.


보은 /정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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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