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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차일혁 서장, 충주서도 공비 토벌

1954년 충주서장 재직 당시 앙성면 인근 오갑산서 2명 사살
공비에 대항한 故 이강영씨 추모비 비문 직접 작성
"조국 수호 경찰관에 대한 추모·평가 다시 이뤄져야"

  • 웹출고시간2017.06.06 15:07:18
  • 최종수정2017.06.06 18:09:15

차일혁 서장의 아들인 차길진씨가 비문을 살펴보고 있다.

ⓒ 유영옥 앙성파출소장
[충북일보=충주] 6.25전쟁이 끝난후 1954년9월9일~1956년2월20일까지 1년5개월동안 충주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며 불우청소년에 배움의 길을 열어 주고, 충주비료공장 건설에 기여하는 등 지역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고 차일혁 충주경찰서장이 충주에서도 공비를 토벌한 사실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본보 보도(1일,2일자 1면)를 접한 유영옥 충주경찰서 앙성파출소장의 제보를 받고 취재기자는 5일오후 충주시 앙성면 용포리 앙성면사무소앞 도로변 작은 공원을 찾았다.

유소장은 그곳에 있는 '멸공투사 이강영 영모비'를 가리킨뒤 뒷면 비문을 보여줬다.

이 비는 충청북도 경찰국장 장영복씨가 세운것으로, 비문에는 '앙성면 영죽리에 사는 이강영(당시 24세)군이 1954년10월19일 음성군 감곡면 오갑산(동막골)에 숨어 있던 공비2명을 만나 적수공권으로 총구를 잡아 싸움을 하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에 그의 애국심과 멸공정신을 높이 찬양하고 추모하기 위해 이비를 세운다.1955년5월29일 충주경찰서장 차일혁 씀'이라고 돼 있었다.

당시 충청북도 경찰국장인 장영복씨가 세운 '멸공투사 이강영 영모비'앞면.

ⓒ 김주철기자
유소장에 따르면 당시 주민 20명이 공비 1명에게 위협을 당하던 중 젊은 청년인 고 이강영씨가 맨손으로 총부리를 잡아 몸싸움을 벌이며 주민들을 다 대피 시키던 중 인근에서 이를 지켜보던 다른 공비가 이씨를 총으로 쏴 사망했다 는 것.

공비 출몰을 신고 받은 차일혁 충주경찰서장은 즉시 경찰을 이끌고 출동, 동막골에 숨어 있던 2명의 공비를 사살했다.

또 이씨의 애국심과 용감성을 높이사 당시 경찰국장에게 건의해 추모비를 세우게 했고, 직접 추모 비문을 썼다.

지금도 이씨의 고향에는 큰집 조카가 살고 있어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유 소장은 "지난 2일 고 차일혁 서장의 아들인 차길진씨가 방문, 추모비를 찾아 살펴보고 돌아갔다"며"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고 차일혁 서장과 같은 조국 수호에 헌신한 경찰관들에 대한 추모와 평가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 차일혁 경무관(1920~1958)은 독립운동과 6.25전쟁시 빨치산 공비토벌대장으로 임명돼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과 공포의 대상인 외팔이를 사살하는 등 지리산 공비를 완전 섬멸한 공적을 인정받아 금성화랑무공훈장 등 여러개의 무공훈장을 받았고, 대한민국 경찰 역사상 최초로 전쟁영웅(2013년)과 호국인물(2014년)에 선정돼 대한민국 경찰이 표상으로 삼고 추앙하고 있는 인물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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