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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경찰' 故 차일혁 경무관 上

호국보훈의 달 기획
조국을 위해 후손을 위해 충성 이 시대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
충주경찰서장 재직시
직업청소년학원 설립
전쟁고아 교육·선도에 기여
경찰 최초 호국인물 선정

  • 웹출고시간2017.05.31 21:51:18
  • 최종수정2017.06.01 18:07:48

편집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경찰 역사상 최초로 전쟁영웅, 호국인물에 선정된 고 차일혁 충주경찰서장(추후 경무관 추서)의 나라사랑 정신을 살펴본다.

차일혁

[충북일보] 지난 1954년9월9일~1956년2월20일까지 1년5개월동안 충주경찰서장으로 재직했던 고 차일혁 경무관(1920~1958)의 '호국경찰정신 및 몬화·애민정신'에 대해 본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높다.

고 차일혁 서장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6.25전쟁시 빨치산 도벌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경찰 역사상 최초로 '전쟁영웅'(2013년)과 '호국인물'(2014년)에 선정돼 대한민국 경찰이 표상으로 삼고 추앙하고 있는 인물이다.

충주경찰서장에 부임한 차 서장은 6.25전쟁이후 폐허가 된 상황에서 불우 청소년들에게 학업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길거리를 전전하며 범죄에 노출됨으로써 사회적 불안 요소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충주직업청소년학원'을 설립했다.
부모와 집을 잃고 갈 곳이 없는 소년소녀들은 신문팔이, 껌팔이, 구두닦이 생활을 하며 연명하고 있었다.

차 서장은 거리나 다방에서 흔히 마주치는 구두닦이 소년들이 신체가 멀쩡하고 두뇌도 명석함에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 사람들의 멸시를 받는 것을 몹씨 안타까워 했다.

그래서 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어 국가의 동량재로 성장시키고 범죄를 예방하는 것도 경찰의 역할이라고 생각,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1954년말 경찰서 한귀퉁이에 판자로 건물을 짓고 '충주직업청소년학원'을 설립했다.

학원은 9~18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 60명을 모집, 매일저녁 3시간 수업에 3년 편제였다.

교사는 직원 중 사범학교 졸업생과 교원면허를 받은 사람을 뽑아 가르치게 했다.

운영은 경찰서 직원들이 월급에서 100환 미만의 금액을 모금해 학생들의 공책과 연필 등 학용품을 구입하고 차량 운행등의 운영비로 조달했다.
아이들은 차 서장을 '원장 아버지'라며 따랐고, 하루 종일 고된 일을 마치고도 밤 늦게까지 공부를 했다.

이같은 활동이 모범사례가 되어 전국에 청소년 선도와 교육사업이 확산되었다.

학원은 9~18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 60명을 모집, 매일저녁 3시간 수업에 3년 편제였다.

교사는 직원 중 사범학교 졸업생과 교원면허를 받은 사람을 뽑아 가르치게 했다.

운영은 경찰서 직원들이 월급에서 100환 미만의 금액을 모금해 학생들의 공책과 연필 등 학용품을 구입하고 차량 운행등의 운영비로 조달했다.

아이들은 차 서장을 '원장 아버지'라며 따랐고, 하루 종일 고된 일을 마치고도 밤 늦게까지 공부를 했다.

이같은 활동이 모범사례가 되어 전국에 청소년 선도와 교육사업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충주직업청소년학원은 차 서장이 진해경찰서장으로 떠난후 운영난을 겪다가 1961년 설치 7년만에 폐교되고 숭덕재활원으로 인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차서장은 1955년 충주비료공장 건설에 큰 기여를 했다.당시 국가총예산이 143억1천만원이었는데, 충주비료공장 건설비가 총예산의 8%인 11억5천만원(미화 2천만달러,한화 1억5천만원)에 달하는 큰 공사였다.

차 서장은 공사가 잘 진행 될수 있도록 경비 및 치안관리를 철저히 했고, 노무관리에 민원해결까지 원만하게 처리해 충주비료공장 건설에 큰 기여를 했다.

또 활발한 문화활동을 했다.백조가극단과 극단 청춘극장 등 유명 악극단을 초청, 충주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줬다.

특히 국창이라 일컬어지는 당대 최고의 명창 임방울 선생을 충주로 초대해 공연을 한데 이어 서장 관사로 초청해 판소리를 녹음했다.임방울의 판소리는 거의 음반이나 녹음본이 없는데 차일혁의 녹음 진본 릴테이프 8개가 유일한 것으로 국악계가 그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이길상충주경찰서장은"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가 많은데, 대부분이 군장병이다. 경찰도 1만여명이 희생되었는데 혁혁한 전공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차일혁 서장이 경찰 역사상 최초로 전쟁영웅과 호국인물에 선정됐다"며 "그의 호국경찰정신과 문화·애민정신을 오늘의 경찰이 본받고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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