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05.28 11:13:58
  • 최종수정2017.05.28 15:14:59
[충북일보] '영충호'란 말은 당초 소리만 요란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처음 사용했을 땐 다소 생뚱맞기까지 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2013년부터 영충호 시대 선도를 위해 적극 나섰다. 그해 12월 영충호 시대를 위한 '충북의 길 10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영충호 접경지역에 화합 상징물과 광장도 조성하자고 했다. 충청권을 관통하는 교통망 구축도 계획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4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서야 비로소 달라지고 있다. 영충호 시대란 이름에 걸맞은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게 인구 통계다.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 인구는 점점 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492만1천 명에서 2016년 538만1천 명으로 54만 명(9.4%)이 늘었다. 전국 평균 증감률 4.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3월 말 기준 충청권과 호남권의 인구 격차는 26만7천140명까지 벌어졌다.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한 건 지난 2013년 5월이다. 그 후 지금까지 충청권 인구가 호남 인구에 역전된 적은 없다. 세종시의 인구 증가가 가장 눈에 띈다. 2012년 10만3천 명에서 2016년 22만6천 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충북에선 지난 10년 동안 5.7% 늘어났다. 157만7천 명이다. 충남은 5.3% 증가한 207만3천 명, 대전이 3.1% 증가한 150만5천 명이다. 청주와 세종 등의 정주 여건이 좋아지면서 최근까지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19대 대선 유권자 수도 호남을 뛰어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의 유권자 수는 4천243만2천413명이었다. 이중 충청권이 442만3천483명(전체 유권자의 10.4%)으로 호남(426만2천507명·10%)보다 16만258명이 더 많았다.

역대 선거의 충청권과 호남권의 유권자수 변화추세를 보면 2012년 제18대 대선에선 호남이 2만 3천875명 더 많았다. 하지만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역전됐다. 당시 충청이 2만4천104명이 많았다.

이후 지난해 국회의원선거 10만7천781명, 이번 대선에서 16만258명으로 갈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조정자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증명이다. 다시 말해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사회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충북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 우선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근 5년간 광제조업체수 증가율이 전국 1위다. 1인당 GRDP 증가율과 수출증가율, 도시가스 사용량 증가율, 전기사용량 증가율은 2위다.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도 광역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각 분야별 경제지표가 지속적인 상승세다. 전국대비 충북경제 4% 달성에 청신호로 읽히고 있다. 영충호 시대란 말을 만든 충북이 영충호 시대를 선도할 조건을 갖춰가고 있는 셈이다.

영충호 시대는 '충청권 인구가 호남을 앞지르며 생겨난 신조어'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 사전에도 등재되는 등 보통명사화 했다. 그런 점에서 충청권 내 어느 한 지역의 편중 발전은 별로 의미 없다. 공동 발전이 최고의 가치가 됐다.

공동 발전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 SOC에서 고려돼야 한다. 충청권 균형발전을 염두에 둬야 한다. 고속도로는 단순히 특정지역 간의 빠른 연결 효과만으론 부족하다. 충청경제 활성화와 지역 간 동반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충청권이 공동의 발전을 통해 진정한 영충호 시대를 열어갔으면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