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05.28 14:51:46
  • 최종수정2017.05.28 14:51:46

안현규

청주시 건축디자인과 건축경관팀장

필자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1980∼1990년대 한국 관광은 낮에 불국사, 석굴암 등 문화재와 태종대, 설악산 등 명승지를 관람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낮에 편중된 관광 형태는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이 다시 찾지 않는 일회성 관광으로 끝났고 이렇듯 야간 관광 상품의 부재는 '머무르는 관광, 숙박형 관광'으로 이어지지 않아 관광 소득이 늘지 못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는 어떠한가? 외국은 조명을 이용한 경관 연출로 많은 관광 수익을 올린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이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구스타브 에펠이 축조한 324m(안테나 포함) 규모의 '에펠탑'일 것이다. 에펠탑이 완공된 1889년 3월, 에펠탑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했다고 한다. 에펠탑이 준공될 무렵 모파상과 같은 예술가와 지식인들은 에펠탑을 '파리의 경치를 해치는 구조물'이라고 비판했고, 만국박람회가 폐막하면 해체될 운명이었다.

그러나 해체 위기를 넘기고 경관 조명까지 추가적으로 설치된 현재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으며, 에펠탑의 야간 경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머무는 관광'을 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외국인이 숙박하면서 관광하도록 많은 자치단체에서 야간 경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주시도 야간 경관사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통합 청주시 출범 전인 지난 2012년 '청주시 야간경관계획'을 수립해 서문대교 등 교량에 제한적으로 경관사업을 실시한 사례가 있었다. 2015년 12월 마련된 '2030 청주시 경관기본계획'에는 청주시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색을 살리는 경관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2030 청주시 경관기본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에는 사직대로 신한은행 인도 주변과 상당공원 주변에 야간 경관 사업을 추진했고, 올해도 무심동로 벚꽃길 야간 경관 개선 사업으로 벚꽃 개화기 이전에 조명등과 포토존을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2030 청주시 경관기본계획'을 보면 단기 사업에는 △고드미 역사탐방로 조성 △수암골 소통의 길 조성 △직지문화거리 확대 조성 △상당산성 역사 옛길 복원 △흥덕대교 야간 경관사업 등이 있으며, 중·장기 사업으로는 △생태형 하천공간 조성 △옛 영운정수장 자연친화적 공간 조성 △가경터미널 주변 정비 △중앙공원 주변 역사공원 조성 등이 추진된다.

경기 침체기에 시기상조라는 일부 의견도 있는데, 필자는 '위기가 곧 기회'라고 우리 시가 경관 개선 사업을 알차게 준비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개발하면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