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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전쟁불안 안에서는 수수방관

외국 바이어들 "한반도 정세 극히 불안… 환전하라" 귀띔
팝가수 국내 공연 취소도
대선 후보들, 네거티브 공세전 몰두
"협의·대안마련 모습 보여줘야" 지적

  • 웹출고시간2017.05.01 21:33:13
  • 최종수정2017.05.01 21:33:13
[충북일보=서울] 수출사업을 하는 충북 출향인사 A(70)씨는 불안한 한반도 정세에도 태평한 국내 정치상황을 걱정했다.

A씨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외국 바이어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을 전했다.

그는 "(바이어들로부터) '전쟁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정은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으로 볼 때 한반도 정세는 극비 불안하다'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전쟁이 나면 미국 달러이외에 화폐가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법 큰 액수를 달러로 환전해 놓았다"라는 말도 전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코앞이긴 하지만 대선후보들이 유세를 잠시 접고 불안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협의와 대안마련을 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세계적인 팝가수 리차드막스가 내한 공연을 취소했다.

코리아아트컴퍼니 측은 지난달 30일 "오는 5월2일 예정돼있던 리차드막스의 기자회견이 취소됐다"며 "이는 국내 한반도 정세와 군사적 긴장감으로 인한 미국 소속사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당초 리차드막스는 오는 6월 공연에 앞선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오는 5월1일부터 3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의 6월 공연은 2~4일까지 인천남동체육관,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다는 점은 국내매체가 1일 보도한 프로모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 주말 극비리에 방한 기사에서도 잘 나와 있다.

이 신문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폼페오 국장은 지난달 29일 비공개로 방한해 이병호 국정원장, 청와대 고위 관계자 등과 잇달아 회동했다고 전했다.

폼페오 국장은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 북한 핵·미사일 역량에 대한 양국의 평가 등을 공유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주관하고,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자리한 만찬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CIA국장 방한을 비롯해 지난 1월20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라인 주요 인사들과 지난 2월과 3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난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점은 불안한 한반도 정세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북매체인 조선중앙통신도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달 30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우리 측은 미국이 우리를 반대하여 벌여놓고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연습과 전략자산 증강 책동이 조선반도 정세 격화의 근원으로 되고 있다는 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성렬 부상은 이날 면담에서 "미국의 핵전쟁 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생존권, 조선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핵 억제력 강화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대선 후보들은 거리유세에 참가해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네거티브공방을 이어갔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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