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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현감 박몽열, 영동 초강출신 맞다"

영동 극작가 박한열씨
임헌회 문집·승정원일기에
"진주성 전투에 참여해 순국
내용 상세히 기록" 논란 일축

  • 웹출고시간2017.04.10 21:12:32
  • 최종수정2017.04.10 21:12:32

극작가 박한열씨가 박몽열장군이 영동 심천 초강 출신임을 확인하는 고산 임헌회 문집 설명을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의 극작가 박한열(59)씨가 밀양 박씨 박몽열(朴夢說, 1555~1593)) 장군은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출신이라며 최근 영동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박 장군의 출신지 등은 기록이 왜곡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박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1593년(선조 26) 황간 현감 우장군으로서 진주성 전투에 참여해 촉석루에서 순국했다고 각종 기록에 나타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박 장군의 논란에 대해 그는 "정치적 이유를 떠나 종중문제인데다 자신도 밀양 박씨 후손으로서 잘못된 역사기록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각종 자료집을 찾아 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해 영동군 심천면 약목리에 의병장 황간현감 박몽열공을 기리기 위해 충열사 사당을 건립하면서다.

일부에서 주장은 박몽열은 울산 박씨 박몽열로 김천시 대덕면 증산리 출신이라는 것이다.

이에 박씨는 "고산 임헌회(순조11~고종13년, 1811~1876)가 지은 문집과 석계민욱집권지등에 보면 잘 나타나 있는데 황간현감 박몽열은 밀양인으로 국당공 5대 손에 영동 초강에서 태어났고 늦은 나이에 무과에 급제해 임진년에 수문장을 지냈으며 임시 황간현감 때 왜적과 싸우다 잡혀 탈출, 초강 집으로 돌아온 후 의병을 다시 모아 왜적과 싸울 때마다 승전하자 황간현감 우위장수로 관작을 받아 진주성 싸움에 출전해 순국한 내용 등 과정이 상세히 담고 있다"며 "영동의 밀양 박씨 박몽열과 홍성(홍주)의 울산 박씨 박몽열과는 전혀 다른 인물로 과거급제도 무과와 문과인데 박공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그래서 그는 "김천시에서 운영하는 디지털김천문화대전에서도 최근인 지난 3월 본관을 밀양 박씨로 고쳐졌다"며 "역사인물을 기록하면서 충분한 고증을 거치지 않아 오기를 하는 사례가 이 뿐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비변사 자료에 정유왜란 도망자 명단에 황간현감 박몽열이 들어 간 것은 한마디로 웃기는 일로 1600년 7월 16일 황해도방어사 이시언이 선조에게 진주성 함락 보고를 하면서 직책만 황간현감이라고 한 것을 두고 왜군이 괘방령까지 왔다는 소식을 들은 당시 황간현감이 도망을 가자 수문장으로 있던 영동의 박몽열이 임시 황간현감이 되면서 의병장 박이룡과 함께 괘방령 전투에 참여하는 등 승전이후 정식으로 황간현감 우위장수로 관작을 받아 진주성 전투에 참여했다가 순국한 것을 도망간 황간현감으로 유추해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당시 진주성 전투에 참여한 11명의 장군 이름이 있는 사헌부기록이 정확하다"며 "남의 말만 듣고 역사적 사실을 잘못 기록해 후손들에게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더욱 명확한 것은 "영동 박몽열 장군의 9대손 박승호가 고종에게 10년에 걸친 투쟁 끝에 상고를 통해 1881년 12월 11일 고종 18년에 포상으로 병조판서로 제수된 사실도 승정원일기에 고스란히 남아있다"며 "현재 충열사 공사당시 발견된 비석을 전문가에게 의뢰해 박몽열공의 흔적을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박 작가는 "역사적 왜곡으로 일부에서 영동의 박몽열공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사실을 각종자료를 통해 이번에 명확해졌다"며 "앞으로 잘못된 역사기록을 바로잡아 후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번 기회에 논란이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한열 극작가는 오는 6월에 이방원의 권력, 박연 음악적 삶의 사랑얘기 등에 대한 희곡집 '귀신은 왕이 없다'의 출판준비를 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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