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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4.03 14:22:50
  • 최종수정2017.04.03 17:35:46
[충북일보] 오창과학산업단지(이하 오창산단)가 유해화학물질사고에 취약하다. 누출 사고 때마다 지적됐던 신고 지연도 재연됐다. IT(정보기술)분야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업체들의 고질적 사고여서 아이러니다.

오창산단 인근 주민들은 최근 또 다시 화들짝 놀랐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지난달 31일 특수가스 업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이 업체에선 지난 2015년 10월25일에도 암모니아 누출사고가 있었다.

당시 이 업체는 유량계 파손으로 암모니아 1.93t을 기체 상태로 누출했다. 그 바람에 인근 업체 직원과 주민 등 43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발생 2~3시간이 넘도록 암모니아 누출 사실이 인근 업체와 아파트 단지 등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문제가 됐었다.

청주시는 이번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오창환경지킴이와 오창읍 이장·통장 등 113명에게 사고 사실을 문자 통보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OOO에서 실험 도중 원인 모를 폭발사고가 있었습니다.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으나 통행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다.

청주시는 지난 2015년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를 계기로 문자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후 2016년 1월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문제는 통보 시간이다. 청주시는 이날 소방당국으로부터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그런데 발송 시간이 사고 발생 1시간 뒤다.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뒤 주민 통보를 하다 보니 늦었다는 게 청주시의 해명이다. 물론 청주시 관계자의 해명에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재난 상황에서 1분 1초는 생명과 직결되기도 한다. 정확한 상황 파악과 함께 신속한 통보가 관건이다. 그런 점에서 청주시의 이번 대응엔 다소 미진함이 있다.

오창산단엔 입주업체 수에 비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가 많다. 이번과 같은 가스누출 사고에 취약한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가 10여개나 된다. 공정 시설 전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관련 기준 강화 조치가 급선무다.

오창산단 유해화학물질 배출사고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안전을 책임질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공업지역이라도 인근에 주택이 밀집된 지역의 경우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기준을 현실에 맞게 강화해야 한다.

자치단체 유해화학물질 위기대응 매뉴얼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발암물질만 점검할 게 아니다.

지역주민 불안 심리 해소를 위해 주민 설명회 정례화도 필요하다. 특히 안전 불감증 해소를 위한 근로자 예방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오창산단 내에 분포돼 있는 유해물질 배출 사업장 위치와 취급 물질 등 정확한 정보 제공 역시 있어야 한다.

사고 때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 처벌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안심할 수 없다. 소위 솜방망이 처벌이나 단속의 약발이 떨어지면 슬며시 재연되기 일쑤다. 현시점에서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은 수시 점검 밖에 없다.

오창산단 인근엔 지난해 기준 1만3천400여 세대, 4만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유해화학물질 사고의 경우 순식간에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외부 피해 등은 없었다. 하지만 시스템 보완의 필요성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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