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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산단 가스업체 폭발사고 주민들 '화들짝'

2015년 암모니아 누출사고 업체
실험실서 폭발사고… 1명 중상
청주시, 오창 이·통장에 뒤늦은 사고 통보로 신속한 전달 한계

  • 웹출고시간2017.04.02 15:48:49
  • 최종수정2017.04.02 20:35:00

지난 31일 오후 1시47분(소방당국 신고접수 시간)께 청주 오창산업단지 특수가스 업체 W사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소방당국 등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오창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지난 2015년 암모니아 누출사고가 있었던 특수가스 업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 때문이다.

이날 청주시에서는 산단 인근 주민에게 문자 메시지로 사고 사실을 통보했지만, 사고 발생 한 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통보되는 등 주민 불만이 상당했다.

지난 31일 오후 1시47분께(소방당국 신고 접수 시간) 오창산업단지 한 특수가스 업체 W사 실험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31)씨가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장비 세척 가스 관련 실험 중 인근 배관에서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로 배관에 있던 불소가 소량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소방본부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후 1시47분께, 금강유역환경청은 소방당국으로부터 오후 1시50분께 내용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폭발 경위와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25일 이 업체에서는 유량계 파손으로 암모니아 1.93t이 기체 상태로 누출, 인근 업체 직원과 주민 등 43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사고 발생 2~3시간이 넘도록 암모니아 누출 사실이 인근 업체와 아파트 단지 등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문제가 됐었다.

청주시는 사고가 난 31일 오창환경지킴이와 오창읍 이장·통장 등 모두 113명에게 사고 사실을 문자 통보했다고 밝혔다.

'오창과학산업단지 OOO에서 실험 도중 원인 모를 폭발사고가 있었습니다.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으나 통행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다.

전에 없던 '문자 알림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긍정적이다. 문제는 통보 시간이다.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시간은 오후 2시40분께.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난 뒤에야 사고 사실이 주민에게 전달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암모니아 가스 누출을 계기로 문자 시스템을 구축, 2016년 1월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이날 소방당국의 통보로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주민에게 알릴 경우 오히려 혼란을 가중할 수 있어 현장을 확인하다 늦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산단 인근에는 1만3천400여세대, 4만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화학물질 사고의 경우 순식간에 피해가 확산될 수 있는데, 이·통장만으로는 주민에게 신속한 정보 전달에는 한계가 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외부 피해 등은 없었지만, 량의 화학물질 누출 상황을 가정한다면 골든타임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창 한 주민은 "오후 2시40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있었다고 문자 메시지가 왔다. 언론을 통해 폭발 사고가 보도된 시점과 비슷한 때에 메시지가 왔는데, 이렇게 뒤늦은 알림이 과연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폭염이나 자연재해 등 재난문자처럼 사고 발생 즉시 주민에게 직접 통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태성·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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