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석연치 않은' 청주 암모니아 누출사고

지난해 10월 청주 가스제조·공급업체 화학물질 사고
최초조사 누출량 10kg, 국과수 감식결과 1.93t 누출
부정확한 정보 제공에 따른 제재 방법 없어

  • 웹출고시간2016.03.07 19:59:53
  • 최종수정2016.03.07 22:46:15
[충북일보=청주]청주 오창산업단지 한 가스제조·공급 업체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사고와 관련, 경찰조사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암모니아 누출량을 두고 최초 조사결과와 경찰 조사결과가 200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등 여전히 석연치 않은 점이 남아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암모니아 누출 업체 대표 A(59)씨 등 모두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지난 4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25일 오후 5시57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가스제조공장에서 암모니아 누출 사고와 관련해 시설점검·관리과 사고 현장 안전조치 등을 소홀히 한 혐의다.

문제는 암모니아 누출량이다.
충북소방당국은 지난해 10월27일 사고 당시 업체 암모니아 저장탱크(20t)에 저장돼 있던 암모니아 5t 중 10㎏이 기체상태로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화학물질안전원(이하 안전원) '화학안전정보공유센터'에 최초 조사를 바탕으로 공개된 화학사고 자료에도 '20t 저장탱크 중 약 5t 저장되어있던 암모니아수(98%) 저장탱크에서 플로우미터(유량계) 파손으로 약 10kg 유출된 사고'라고 작성됐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당시 암모니아 1.93t이 누출됐다고 밝혔고, 가스안전공사는 1.37t이 누출됐다고 밝혔다.

최초 누출 추정량과는 적게는 137배, 많게는 200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양이다.

그렇다면 최초 누출량과 조사결과가 왜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안전원 등에 따르면 최초 알려진 누출량 10㎏은 현장 출동 소방당국이 초동조처 단계에서 현장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학물질 사고 특히 누출되면 기체상태로 날아가 버리는 물질이 누출되면 현장 증언이나 눈에 보이는 상황에만 의존해 누출량을 추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의 경우 최초 조사와 최종 조사결과 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업체에서 누출량을 축소, 허위 진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최초 신고 당시 업체에서 사고 축소를 위해 누출량을 허위로 밝혔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누출량에 따라 주변 영향 결과 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고 당일 암모니아 가스에 노출된 시민 1명과 인근 업체 근로자 등 모두 43명이 구토 증세 등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초동조사 과정에서의 누출량 등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이를 제재할 법적 장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안전원 관계자는 "누출량보다 주변 농도가 중요하지만 누출량에 따라서도 주변에 미치는 영향 등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당 사업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만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절한 방재작업 등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소·허위 신고 문제의 위험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 등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측정된 농도 등을 토대로 확산영향 평가 등을 하고 있다"며 "축소·허위 보고 문제 등에 대해서는 대책을 고민하고 있으며 법적 장치 마련 등은 환경부 등 상위 기관에서 논의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