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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한파도 비껴간 '나눔의 성지'

후원 물품으로 운영되는 청주시 푸드마켓
올겨울 후원자 많아 쌀·세제·고기 등 풍족
이용희망 대기자 1천500명… 추가개소 시급

  • 웹출고시간2017.01.15 21:42:16
  • 최종수정2017.01.15 21:42:15

한 후원자가 청주시푸드마켓을 찾아 소외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쌀을 기부하고 있다.

[충북일보] 대다수 사회모금단체들의 모금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기부 한파'가 비껴간 곳이 있다. 소외이웃에게 생필품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청주시 푸드마켓이다.

지난 2009년 6월 개소한 푸드마켓은 일반적인 상점과는 다르게 진열대에 놓인 품목 전부가 기부된 물품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쌀·라면·밀가루·세재·식용유·돼지고기·생선 등 웬만한 마트 저리가라다.

모두 물류센터·식품 제조업체·봉사단체 등 나눔을 실천하는 후원자들이 보내준 물품이다. 올겨울 푸드마켓의 곳간은 '이웃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이곳을 찾는 이용객들은 한 달에 한 번씩 후원 물품 중 원하는 5가지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청주시민에게 허락된 공간이 아니다.

선택된 500여명만이 푸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는 1년 회원증을 받는다. 후원 물품으로 운영되는 탓에 1년간 이용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긴급지원 대상자·홀몸노인·소년소녀가장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이웃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마디로 '나눔의 성지'다.

올해도 지난 1일부터 각 읍면동에서 선정한 500여명의 신입 회원이 푸드마켓을 찾고 있다. 지난 13일 현재까지 230명의 소외이웃이 이곳에서 생필품을 가져갔다.

1년 회원제로 운영돼 푸드마켓 이용을 원하는 대기자만 해도 1천500여명에 달한다.

각 읍면동 담당자들은 선정 기간이 되면 푸드마켓 이용을 원하는 대기자들의 민원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추가 개소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기자 정모(여·63·청주시 수곡동)씨는 "청주에 한 군데밖에 없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며 "좋은 일 하는 곳인데 이왕이면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용객 대부분이 고령인 탓에 떨어지는 접근성 문제도 제기됐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500여m를 걸어야 하고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용객 김모씨는 "수곡동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 온 다음 내려서 또 걸어야 한다"며 "처음에는 찾지 못해 그냥 돌아가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신영수 청주푸드마켓 팀장은 "상대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용객들이 많은 용암동과 수곡동을 중심으로 배달서비스도 시도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지만, 타 시도에 비해 푸드마켓이 적고 접근성이 떨어져 추가 개소는 물론, 이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이 식품제조공장, 물류센터 등을 찾아 후원 물품을 받아오거나 후원자들이 마켓으로 직접 보내주시는 경우도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기에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해주는 업체가 꽤 많아 다양한 물품을 풍족하게 갖추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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