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경제도 기부도 불황 사랑의 손길 '뚝'

공동모금회 온도탑 73.4도 그쳐
모금단체 지원받는 저소득층 '위기'

  • 웹출고시간2017.01.05 21:13:08
  • 최종수정2017.01.06 18:59:01

5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입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온도계가 73.4도를 나타내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며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사랑의 열매가 병원비 내주는데 큰일이네."

자식들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는 정모(여·78·청주시 상당구 탑동)씨는 무릎이 좋지 않아 병원을 자주 찾는다.

경제활동이 어려운 고령에 고질적인 무릎 통증은 정씨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자식들도 형편이 어려워 도와달라는 말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정씨가 한 달에 병원비로 사용하는 돈은 10만 원 남짓. 기초생활수급비로 생계를 꾸리는 정씨에게 적지 않은 돈이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의 의료비 지원은 정씨에게는 단비와도 같다. 그러나 최근 도움의 손길이 줄어들면서 이마저도 사라질 위기다.

정씨는 "나이도 있고 몸이 좋지 않다 보니 돈을 벌 방법이 없다"며 "그나마 지원받은 돈으로 생활해 왔는데 모금액이 줄면 그 돈마저 줄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국정농단 등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기부 문화가 얼어붙었다.

이와함께 여러 모금단체에서 도움을 받아 생활하는 도내 차상위계층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2만명은 앞으로 생계비와 의료비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도내에서 가장 큰 모금단체인 공동모금회도 장애인·노인복지관, 각 읍·면·동 등에 지원해줄 모금액이 줄어들면서 난처한 입장이다.

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1월2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희망2017나눔캠페인'은 목표액 달성 실패 위기에 처했다. 4일 현재까지 46억9천600만 원 수준에 그쳐 목표액인 64억 원에 크게 못 미친다. 목표 달성률은 73.4%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83.2% 수준이다. 2012년 이후 초과달성만 해오던 충북지역 '나눔의 정'이 5년 만에 얼어버린 것이다.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저소득층 등 생계가 어려운 가정에 지원되는 금액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현금 모금액으로 지원되는 긴급지원 배분(의료비·생계비·재난구호비 등)과 명절지원사업, 월동난방비 등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 해당 연도 모금액에 따라 각 지역에 배분되는 중앙지원금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상덕 충북공동모금회 경영관리팀장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최대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정 안 되면 복지관 등에서 새로 진행하는 신규 복지사업을 줄여서라도 많은 분이 이전과 동일하게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31일까지 '나눔캠페인'이 이어지니 목표달성에 대한 희망은 놓지 않고 있다"며 "기업들의 참여가 성패를 가를 것 같다"고 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