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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연탄 기부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합니다"
14년째 연탄 1천만원 지원

  • 웹출고시간2016.12.11 16:02:57
  • 최종수정2016.12.11 16:02:57

지난 8일 제천시청 사회복지과 사무실에 30대의 한 여성이 찾아와 "올겨울도 꽤 춥다 네요. 따뜻한 겨울 됐으면 합니다"라는 짧은 메모와 함께 1천만 원 상당의 연탄 보관증(1만8천500장)이 동봉돼 있는 백색봉투를 전달했다.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제천시를 찾아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섰다.

지난 8일 제천시청 사회복지과 사무실에 30대의 한 여성이 찾아와 백색봉투만 전달하고는 급히 돌아갔다.

이 봉투 안에는 "올겨울도 꽤 춥다 네요. 따뜻한 겨울 됐으면 합니다"라는 짧은 메모와 함께 1천만 원 상당의 연탄 보관증(1만8천500장)이 동봉돼 있었다.

사회복지과 직원들은 이 여성에게 감사의 인사라도 전하려 했으나 "나도 심부름만 하는 것"이라며 신분을 밝히지 않고 황급히 시청을 빠져나갔다.

올해로 벌써 14년째 해마다 12월이면 방문해 보관증만 주고 돌아가는 이분을 시청 직원들은 연탄 기탁자를 '얼굴 없는 천사'라 부르고 있다.

김영진 사회복지과장은 "해마다 베풀어 주시는 선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관내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약60가구에 얼굴 없는 천사가 선물한 연탄을 고루 나눠줄 예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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