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12.06 17:45:10
  • 최종수정2016.12.06 17:45:19
[충북일보] 시국이 어지럽다. 경제인들은 우울하다. 특히 수출 일선의 무역인들이 더 그렇다. 엊그제 열린 제53회 무역의 날 행사가 모든 분위기를 증명한다. 어수선한 정국으로 인해 27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행사에 불참했다.

올해는 한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로 불렸던 수출의 퇴조를 확인하는 해가 될 것 같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8.0%)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 10월까지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8%가 줄었다.

수출액이 2년 연속 뒷걸음질한 것은 58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화 이전인 1957~1958년 이후 두 번째다. 수출 감소와 함께 수입액도 줄어들었다. 2년 연속 무역액 1조 원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충북은 선전했다. 도내 43개 기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무역의 날 수출탑을 들어올렸다.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기업인 ㈜파워로직스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수출 '3억불탑'을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출 감소는 지난 1964년 무역의 날(옛 수출의 날) 지정 후 처음이다. 그 정도로 심각한 위기 상황임을 웅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 중국의 중속성장,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등락, 관세장벽 강화 등의 영향이 크다.

몇 년간 수출입은 심하게 위축됐다. 세계 경제 환경이 좋지 않았던 게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이고 심각한 문제를 헤아려야 한다.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때가 됐다.

내년의 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 공약을 내걸었다.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국 우선주의라고 생각하면 된다. 석유 등 주요자원 가격의 약세도 악재다.

게다가 조선, 철강, 반도체, 전자, 석유화학 등 우리의 수출 주력 산업도 위협받고 있다.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이 거세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구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그런 점에서 충북 기업의 선전은 의미 있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도내 수출 기업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는 우선 격동의 정국이 빨리 정리되길 소망한다. 그래서 내년 무역의 날에는 더 많은 충북 기업이 수출탑을 수상하길 바란다.

충북의 기업인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