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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13 18:09:00
  • 최종수정2016.10.13 18:09:00
[충북일보] KTX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충북도민들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이시종 충북지사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오전 7시25분 KTX를 타고 상경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추미애 대표 등과 만나 중앙당 차원의 도움을 요청했다. 오후에는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을 만났다. 세종역 신설 관련 용역 중단을 강력히 요청했다.

충북도의회 의원들도 행동에 나섰다. 새누리당 임병운(청주10) 의원이 먼저 시작했다. 임 의원은 이날 KTX오송역 입구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같은 당 박노학·맹순자 청주시의원도 동참했다. 이들은 다음날 국토교통부를 방문,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충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회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이하 협의회)도 이날 괴산군의회에서 58차 협의회 회의를 열고 'KTX 세종역 신설 추진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충북도는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세종역 신설 저지에 전 도민이 나서고 있는 셈이다.

세종역 신설은 모순이다. 우선 경제논리에 맞지 않는다. 세종시로 출퇴근 하는 공무원을 위한 특혜정책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런 특혜정책에 어마어마한 예산을 투입할 수는 없다. 국민감정이 용납하지 않는다.

충북에 미치는 나쁜 영향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속도가 생명인 KTX를 저속철로 만든다. 세종역이 만들어지면 역간 거리가 너무 짧기 때문이다. 전국 KTX 노선의 평균 역간 거리는 46㎞다. 외국의 60% 수준이다.

KTX의 경쟁력은 역간 거리에서 나온다. 따라서 지금보다 길어져야 맞다. 최소 11.1㎞ 더 긴 57.1㎞는 돼야 한다는 게 철도시설공단의 주장이다. 그런데 거꾸로 가려하고 있다. 세종역이 신설되면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로 남게 된다.

KTX 공주역과 오송역 구간은 44㎞다. 14분 거리다. 이 구간 사이에 추가로 세종역을 지으려고 한다. 공주역∼세종역과 세종역∼오송역 구간 거리가 각각 22㎞로 반분된다는 얘기다. 7분이면 도착하는 곳에 역사가 생기는 셈이다.

너무나 분명한 모순이다. 고속철은 고사하고 저속철도 안 된다. 지하철 수준으로 전락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초저속 초미니' 구간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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