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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냉기 부는 충북 주택시장

7월 매매거래량 2천71건… 전년比 17.8%↓
신규 분양으로 가격 하락·매수자는 관망세
전세 거래도 큰 폭 감소… 공급 부족 영향

  • 웹출고시간2016.08.15 18:40:19
  • 최종수정2016.08.15 18:40:19
[충북일보] 충북 부동산 시장이 때 아닌 한여름 찬바람을 맞고 있다. 기존 아파트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떨어지면서다. 매매는 신규 아파트 물량 급증에 따른 가격 경쟁력 상실 현상을, 전세는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량 부족과 저금리에 따른 월세 전환 영향을 각각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의 주택매매거래량은 모두 2천71건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9%, 17.8% 하락했다. 최근 5년간 7월 평균거래량에 비해서도 1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7월 누적 거래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2%나 떨어진 1만5천98건에 그쳤다. 5년 평균 대비로는 16.1% 감소했다.

원인은 과잉 공급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신규 아파트 공급시장. 한정된 수요를 웃도는 공급이 이뤄지다보니 기존 주택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상황이 온 거다.

한동안 호황을 누리던 프리미엄(웃돈)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폭 위축된 점도 동반상승 효과를 노려온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요인이 됐다. 올해부터 강화된 주택담보대출과 금리 인상 또한 부동산 투자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청주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가격 폭락에 당황한 집주인들이 너도나도 아파트 처분에 나서고 있으나 실거래량은 오히려 예년 보다 적은 편"이라며 "집값이 더 떨어지길 바라는 매수인들이 관망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요가 공급 곡선을 한참 앞서간 전월세 시장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 당해연도 전세 공급량을 결정하는 신규 입주량이 예년에 비해 적은 상황에서 집주인 대부분이 전세 대신 매매 긴급처분에 나서면서 최근 몇 년간 최악의 전세 품귀현상에 직면했다. 역대 최저 수준의 저금리 영향으로 월세나 반전세가 늘어난 점도 전세 부족 현상을 부채질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결국, 지난달 충북의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1% 하락한 2천274건에 머물렀다. 1월~7월 누적 거래량은 1만7천7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4% 감소했다. 저금리 영향으로 월세 거래량은 다소 늘었으나 전세 거래량 감소폭을 막진 못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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