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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수축제, '바가지 축제' 오명

㈜BFL축제라는 비난도
국보 6호 중앙탑 부근 문화재 보호구역에 야시장 개설해 논란

  • 웹출고시간2016.08.04 18:09:38
  • 최종수정2016.08.04 20:08:51
[충북일보] 지난달 30일 개막, 오는7일까지 탄금대국제조정경기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충주호수축제가 '바가지 축제'라는 오명에다 'BFL축제'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축제 장을 찾은 시민A씨는 "축제장 워터파크에서 파는 모든 음식들이 너무 비싸 아이들과 함께 찾은 부모들이 황당해하기 일쑤"라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축제가 아닌 '바가지 축제'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 슈퍼에서 2~3개에 1천원하는 아이스크림이 1개에 2천원, 컵라면이 3천원, 핫도그가 4천원씩이다"며 "충주시가 수억원을 들여 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을 해준 것으로 아는데, 바가지 상혼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을 실망시키면 '충주를 알리고 충주관광을 활성화 하겠다'는 축제 개최 취지가 맞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아이들과 함께 워터파크를 찾았는데 그곳에서 파는 모든 음식이 너무 비싸 '아이들과 따로 밖에서 먹을 것을 사서 오면 안되냐'고 했더니 '음식물 반입은 금지'라며 '주변에 있는 음식을 이용하라'고 해 시가 업자들 돈벌어 주려고 축제를 마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돈까스와 분식종류 등 많은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지만 비싸기만 하지 맛이 너무 없어 이곳을 찾은 아이들의 엄마들이 모두 한마디씩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로 축제 기간 매일저녁 (주)BFL가 '맥주 페스티벌'을 운영하면서 수수료(카드 18%, 현금15%)를 챙기는 것도 모자라 부스(40동)운영자들에게 운영권(자리세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마리나센터 내에 입점하려 했던 또 다른 업체도 3천만원의 계약금을 내고 영업을 하려 했으나, 충주시의 지적으로 영업을 하지 못했으며 받은 계약금은 차후에 돌려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충주시와 (주)BFL는 맥주 페스티벌 운영자들의 이익 창출을 위해서인지 모르나 충주시민단체에서 운영하는 야시장은 호수축제장과 멀리 떨어진 국보 6호 중앙탑이 있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충주박물관 인근에서 운영토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밤이 되면 야시장 주변 인근은 문화재보호구역임에도 불법 주차와 취객들이 아무곳에서나 소변을 보는 추태가 벌어져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 시민은 "문화재 보호구역에 야시장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주)BFL이 운영하는 물놀이장과 옆으로 설치된 캠핑장에 야시장을 열었다면 지역 상인들의 볼멘소리는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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