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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 산부인과 붕괴사고 현장 방치 '안전 위협'

인근 주민들 "위태로운 모습 불안하다"
경찰, 6명 참고인 조사·현장감식 마무리

  • 웹출고시간2016.05.24 18:54:16
  • 최종수정2016.05.24 18:54:16

지난 19일 철제구조물 붕괴사고가 있었던 청주시 서원구 사창사거리 인근 한 산부인과 신축건물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이 때문에 인도가 통제돼 시민들이 차량도로에 마련된 임시 인도로 통행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 한 산부인과 신축건물 공사현장 철제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이 수일째 그대로 방치돼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22일자 3면>

24일 오전 11시께 청주시 서원구 사창사거리 한 산부인과 신축건물 공사현장.

이곳은 지난 19일 오후 4시28분께 외벽 철제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있었던 장소다.

당시 사고를 피하지 못한 40대 현장근로자가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로 참혹했던 현장은 사고 발생 6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방치돼 있었다.

건물 외부에는 '산업안전관리공단 및 대전지방 고용노동청 청주지청에 안전한 해체를 승인요청 중입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엿가락처럼 휜 철제구조물은 바로 옆 산부인과 병원건물에 기대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산부인과는 정상진료가 이뤄지고 있었다.

신축건물 앞 인도 통제돼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은 차량 도로에 임시 시설물로 만들어진 인도로 통행해야 했다.

인근 주민 이모(여·48)씨는 "붕괴된 건물 주변 며칠째 그대로 방치돼 볼 때마다 불안하다"며 "당장에라도 철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물 공사현장 관계자는 무너진 철제구조물 위쪽에 임시 보강조처를 해 둔 상태여서 추가붕괴는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현장 관계자는 "지난 22일 고용노동청 청주지청 등에 해제 승인을 요청했으나 안전상의 미흡한 부분 등으로 승인요구서 재작성 조처를 받았다"며 "외부 업체의 도움을 받아 승인요구서를 오늘(24일) 다시 제출할 예정이며 승인이 나면 바로 해체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청주청원경찰서는 현장 소장 등 모두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 23일 마무리 된 현장 감식결과가 나오면 이를 종합해 관련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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