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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힘이다 - ㈜디엘정보기술

4차 산업혁명, 우리가 이끈다
스마트 공장 핵심 SW프로그램 개발·보급
'전사적 자원관리' 분야 최고 기술력 인정
국내 최초 스마트폰 활용한 소방설비 점검

  • 웹출고시간2016.04.14 17:44:11
  • 최종수정2016.04.14 17:49:43

우수한 정보통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디엘정보기술 직원들.

[충북일보]'4차 산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아직 명확하게 정의된 개념은 아니지만, 기존의 2차 산업(제조업 중심)·3차 산업(서비스업 중심)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지식 집약적 산업'을 4차 산업이라 보는 견해가 많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까지 불리는 이 분야의 꽃은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다. 제품 기획부터 생산·유통·판매에 이르는 제조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함으로써 자동화 비중과 에너지 효율을 월등히 높인 '지식형 공장'이 등장한 것이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국에 1만개 스마트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불씨를 당겼다.

◇스마트 공장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디엘정보기술 연구원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스마트 공장이 운영되기 위해선 고도의 정보통신기술이 필요하다. 인적 자원 및 자재 관리, 기업 커뮤니티, 공급망 관리 등을 한 자리에서 콘트롤 하는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한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탄탄해도 그를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스마트 공장으로 발전할 수가 없다.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소재한 ㈜디엘정보기술(대표 박수철·사진)이 바로 이런 역할을 하는 업체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종 솔루션(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을 개발, 기존 제조업체들을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 시켜주고 있다.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경영혁신형중소기업 등의 인증을 수차례 받은 이 업체는 얼마 전 충북지역 유일의 스마트 공장 소프트웨어 공급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이 분야에 뛰어든 지 16년 만에 이뤄낸 결과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최고 기술

디엘정보기술의 대표 솔루션은 'ERP(전사적 자원관리)'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란 기업 내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구매, 재고 등 경영 활동 과정을 통합적으로 연계·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고 새로운 정보의 생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기능도 한다.

디엘정보기술은 '글로톱(GLOTOP)'이라는 브랜드의 ERP를 개발, 지금까지 200여개 기업에 공급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엘정보기술이 개발한 가설재 솔루션 프로그램.

특히, 지난 2012년부터는 '가설재' 분야에 ERP 시스템을 도입시켰다. 가설재란 각종 공사 과정에서 임시적으로 설치·사용되고 공사 완료 후 철거되는 자재를 일컫는데, 대부분의 가설재는 임대차 계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국내 가설재 업체 1천여곳 중 ERP 시스템을 운영 중인 곳은 100여곳. 이 중 60개 업체가 디엘정보기술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건설 가설재를 언제 어디에 몇 개를 임대해줬는지, 또 임대한 기자재가 얼마나 들어왔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매출과 회계, 영업 관리도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일일이 장부에 적어 사용하던 시대는 이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빠르게 저물고 있다.

◇국내 최초 스마트 소방설비 점검

디엘정보기술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소방설비 안전점검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소방설비를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냈다.

이 업체가 선보인 '소방안전점검 솔루션'은 기존 안전점검 라벨을 태그(바코드·QR코드·NFC칩)로 대체, 스마트폰으로 해당 칩을 식별한 뒤 안전점검 사항을 수신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

안전점검 요원이 휴대용 소화기부터 대형 소방설비까지 각 특성에 맞게 부착된 태그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기만 하면 소방설비 기본 정보와 점검 항목, 하자 및 조치, 종합정보(관제) 관리 등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라벨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기입하던 방식이 사라지고, 스마트폰 하나로 소방설비의 모든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디엘정보기술은 이 밖에도 기업정보화 플랫폼(OFFICE), 공급망 관리 솔루션(SCM), 고객중심경영 솔루션(CCM), 인사평가 관리 솔루션(HRM), 정문출입 예약 및 자재 입·반출 솔루션(PIOS) 등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제천 출신의 전산 전문가 박수철 대표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스마트 공장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기술적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충북,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솔루션을 꾸준히 개발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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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