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동대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김홍철 씨

“발명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 웹출고시간2008.07.31 19:21: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22일 영동대학교 창조관 523호 발명특허공무원학과 실험실에서 만난 김홍철(20)씨는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 한달이 넘어섰지만 오는 8월 8일 열릴 전국창업경진대회 준비로 삼복더위도 잊은 채 이 대회에 발표할 아이디어를 정리하기 위해서 같은 과 동기들과 함께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영동대 발명특허 동아리 ‘두루누리’의 회장이기도 한 김씨는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이지만 안전장치가 구빈된 칼 보관케이스로 실용신안을 출원하고 30개의 산업디자인을 출원하는 등 아이디어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어렸을 때 과학자가 꿈이었던 김씨는 남달리 호기심이 많아서 집안에 있는 라디오나 TV 등 전자제품들이 거의 그의 손에서 마지막 운명을 당할 정도였다.

부모님에게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그의 과학적 탐구를 위한 몸짓을 이해한 부모님이 옆집의 고장 난 전자제품을 가져와 마음 놓고 분해해 볼 수 있도록 해주시는 등 은근한 지원도 있었다.

발명을 하기 위해선 사소한 것이라도 새롭게 보고 삶의 편의성을 높이는 눈이 필요하다는 김홍철씨가 진공기능이 겸비돼 내용물의 부피를 덜어주는 여행용 가방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카세트라디오와 CD플레이어를 함께 듣고 싶어 누나의 새로 산 시디플레이어를 몰래 가져다 결합했지만 실패해 누나가 망연자실하게 만들기도 하는 등 누나에게는 엉뚱하고 불안한 동생이었다”고 말하며 “지금도 누나에게 미안하다. 그렇지만 좀 더 나은 발명으로 누나에게 좋은 선물을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과학적 호기심이 많았던 김씨는 고등학교 시절 특허 분쟁소송이나 특허권 침해에 대해 기사에서 지적재산권이 공통분모로 발견했고 대학에서 이 분야에 대해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으며 대학입시 준비과정에서 영동대학교에 발명특허학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한순간의 망설임 없이 영동대로 진학하게 됐다.

김씨는 “발명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이익과 부(富)를 일궈낼 수 있는 무궁무진한 분야이다. 과거에는 변리사나 지적재산권에 관심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노트북 하나에도 특허가 몇 십 가지나 되는 등 아이디어 하나의 파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발전가능성 무한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대학입시에서 타 대학에 합격했지만 영동대 발명특허공무원학과를 선택하게 된 것도 지적분야에 대한 발전가치를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릴 적에 발명왕 에디슨처럼 알을 품는 것을 따라해 보기도 했다는 김씨가 고안한 최초의 발명품은 기존 아이스박스가 윗부분에서 열려 아이스박스 밑에 깔려 있는 것을 꺼내기 힘든 불편함을 개선한 옆면 개방 아이스박스로 옆면에서 아이스박스를 열어도 수납된 제품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수납하고 꺼낼 수 있는 아이스박스였다.

그는 이 옆면개방 아이스박스로 지난해 특허청이 주관한 발명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그는 영·유아 등 어린아이들이 부주의로 집안에서 주부들이 사용하는 칼 보관케이스에 손을 대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들은 칼을 빼지 못하고 어른들은 마음 놓고 칼을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구비된 칼 보관케이스’를 발명해 실용신안을 출원중에 있고 또 이 발명품으로 충북 중소기업청에서 400만원의 지원금을 창업동아리 지원사업으로 받기도 했다.

김씨가 회장으로 있는 영동발명특허 동아리 ‘두루누리’는 충북도내에서 3팀이 선발되는 전국창업경진대회 도내예선에서 1등으로 본선에 진출해 여름방학기간이지만 본선에 내놓을‘자동속력감속장치가 구비된 어린이용 세발자전거’를 연구하고 있다.

자동속력감속장치가 구비된 어린이용 세발자전거는 어린아이용 세발자전거에 브레이크 기능이 없어 언덕길 등에서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원심력을 이용해 일정속도가 되면 자동으로 속력을 줄여주는 기능을 갖춘 자전거로 브레이크가 걸릴 때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서서히 감속이 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상업적 이용가능성, 신규성, 진보성 등 특허의 요건을 꾸준히 실현해 내는 회사를 창업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꿈이라는 김홍철 씨가 자신이 구상한 발명품을 설계하고 있다.

김씨는 발명이라는 작업에 대해 “자연의 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을 창작으로서 고도(高度)한 것으로 사람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좀 더 나은 삶의 살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다. 불편은 발명의 아버지라고 한다. 끊임없이 무엇이 필요한가, 무엇이 불편하고 개선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며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로 실생활에서 불편함을 지나치지 말고 끊임없는 고민해 남다른 아이디어로 현재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새로운 적용점을 찾아 항상 도전할 수 있어야 하며 여기에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배려가 내재돼야 좋은 발명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발명특허공무원학과에 다니면서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것이 쉬워졌고 특허출원과정, 아이디어 설계등 세세한 특허세계를 알게 됐다. 좀 더 심화된 학습 등으로 발명특허분야에 대한 자신감도 키워졌고 대학에 마련된 연구실에서 발명분야에 대한 연구를 집중할 수 있어 발명품 만들 기회도 많아지고 특허청 발명교육센터에서 보조교사로 활동하는 등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30개의 디자인을 출원하고 있고 안전장치가 구비된 칼 보관케이스 등 3개의 발명품을 실용신안 출원중인 그는 “발명이라는 작업은 에디슨이 말한 것처럼 99%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나의 발명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몇 개월간 각고의 노력을 통해 실험과 연구를 한 발명품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도자기 공인이 가마에서 나온 도자기를 깨는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고 더 힘을 내 새로운 창조이며 개선을 위한 발명 작업에 몰두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용 안전장치, 발명보조기구, 장애인용 관련 장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김씨는 ‘자동속력감속장치가 구비된 어린이용 세발자전거’, 시각장애인의 지팡이를 대체할 초음파센서와 블루트스(음성전환)장치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에게 주변지형을 스캔해 알려주는 장치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고 엘리베이터에서의 유괴방지를 위한 ‘전동진동센서를 부착한 경보시스템’을 창안하고 있으며 발명보조기구로 ‘열감지기가 구비된 아크릴 칼’등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은 일년에 60~70만개의 특허 출원이 있는 세계 4대 특허강국이다. 그러나 실생활에 적용되지 않는 발명은 그 가치가 낮아진다. 발명에만 그치지 않고 그 발명품으로 경제적 이익과 상업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상업적 이용가능성, 신규성, 진보성 등 특허의 요건을 꾸준히 실현해 내는 회사를 창업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그의 모습에서 발명 한국의 밝아오는 미래를 볼 수 있다.


영동 / 정서영 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