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12.01 18:04:16
  • 최종수정2015.12.01 18:04:23

장인수 편집국장

[충북일보]문화예술은 각 자의 삶에서 단지 부분적 영역인 데 그치지 않는다. 총체적 범주다.

모든 단편들이 하나로 어우러져서 형성되는 포괄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데 '문화생활'이나 '문화적 향유'는 특권계급에만 한정된다. 피지배계급층은 문화가 실종돼 있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는 것이다.

***문화예술계 갈등과 반목은 안된다

실종된 문화를 되찾고, 바람직한 문화적 생활을 향유할 권리를 발전시키고 실현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충북문화재단이 지난 2011년 12월에 공식출범했다.

당시 한 차례 내홍을 겪은 뒤 지역 문화예술계는 충북도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강형기 충북대 교수를 추천했다. 충북도는 이를 수용했다. 출범 후 지역문화예술 발전 기반 강화와 창조적 예술활동 지원 및 생활문화 확산,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기여했다.

충북문화재단이 지난 몇 년 동안 지역 문화예술계 번영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문제는 당분간 문화재단이 수장 없는 체제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강 대표 퇴임에 따른 공백이다. 도는 차기 대표이사 선정을 위해 공모를 진행한다.

진통도 예상된다. 도는 충북예총과 충북민예총에 후임 추천을 요청했다. 충북문화재단의 주요 지원 대상이 양 단체인 만큼 이들 단체가 적임자를 합의 추대하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서다. 하지만 양 단체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얼마 전 양 단체 대표가 만났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고 도는 전했다.

후임자로 자천타천 6∼7명이 거론된다. 자칫 후임 대표 선출 과정에서 또다시 예술계의 갈등이나 반목이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의 충북은 문화정책이 특히 중요하다. 충북경제가 급성장했다. 지역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10년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주여건도 많이 나아졌다. 이제는 '살고 싶은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문화를 통해 수준을 높여야 할 때다. 충북문화재단이 그 주춧돌을 놓는 작업에 앞장서야 한다.

따지고 보면 오랜 역사를 가진 지역문화원이 시대에 맞게 발전을 해왔다면 굳이 문화재단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이미 기초단체별로 자리 잡고 있는 문화원이 지역문화 창달이라는 제 역할만 했다면 수십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플랫폼이 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자리싸움이 재현되고 개혁을 시도하지 않으면 자칫 오늘날 지역문화원처럼 그저 문화단체가 하나 더 생기는 결과가 되어버릴까 걱정스러워 하는 말이다.

현재 도가 추진위를 구성해 수행하고 있는 각종 문화행사를 떠넘기고 문화예술과의 업무 중 일부를 나누는 식으로 운영하려 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문화재단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문화예술진흥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새로운 문화운동의 모델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인력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과 정주의식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성숙기 단계에 방향성 정립을 잘못하면 없는 것 보다 못한 문화재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방향성 정립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

차기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에 앞서 적임자를 꼼꼼히 살펴봐야 할 이유다. 차기 대표이사는 몇 가지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우선 경영능력이 있어야 한다. 연간 150억원 정도 예산집행과 수백여 가지의 문화예술 사업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화합시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늘 작고 큰 갈등과 반목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를 조율할 수 있는 소통의 능력자가 바람직하다.

문화기획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지역의 자원을 극대화 예술을 승화시키고 중앙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예산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다.

문화예술인이라면 더욱 좋다.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합의 추대할 수 없다면 어느 쪽에도 편향되지 않은 비예술인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