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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의문만 남긴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충북도, 7~10월 청주 7개 읍·면·동 시범운영
이용 실적 기존 서비스 시행 지역에 집중
'120번' 활용 저조… 내년 전면 확대 '보류'

  • 웹출고시간2015.11.02 19:18:18
  • 최종수정2015.11.02 20:57:54
[충북일보] 속보=충북도가 도입한 '여성안심귀가서비스'가 실효성 의문만 남긴 채 시범운영을 마쳤다.<7월22일자 1면·23일자 3면·31일자 4면, 8월18일자 1면>
이시종 충북지사의 대표 안전공약이기도 한 안심귀가서비스는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돕는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예산 3천200만원이 투입돼 지난 7~10월 4개월 동안 청주지역 7개 읍·면·동에서 시범운영됐지만 성과는 저조했다. 내년 도내 전 지역으로 전면 확대하겠다는 당초 계획은 사실상 보류됐다.

청주 △성안동 △용암1동 △오송읍 △오창읍 △내수읍 △옥산면 △문의면 등에서 시행된 안심귀가서비스의 총 실적은 지난달 16일 기준 157건이다.

내수읍이 82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 내 자율방범대가 과거부터 귀가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던 곳에 집중됐다.

오창읍은 38건, 문의면은 22건으로 한 달 5~10건에 그쳤다. 오송읍은 4개월 동안 4건, 옥산면은 단 1건에 그쳤다.

도심지역의 이용률은 더욱 저조했다. 용암1동이 10건에 머물렀고, 성안동의 실적은 아예 없었다.

서비스 바로콜 번호인 '120'번을 통해 접수된 건수 역시 저조했다. 오는 17일 최종보고회에서 정확한 수치가 확인될 예정이지만 도와 청주시는 '120번' 활용에 대해 모두 "실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자율방범대를 최대한 활용, 주민 참여형 치안 시스템을 정립한다는 이른바 '충북형모델' 구축이 사실상 실패한 셈이다.
유일한 성과라면 지역 사회의 유대 강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 서비스 이용이 활발한 내수 등 극히 일부 지역에 국한됐다.

무엇보다 도심지에서의 활용도가 떨어지는데다 자율방범대의 활동 영역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성 자율방범대원들의 활동이 제한적인 부분 역시 걸림돌이다.

8억5천만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도내 전 지역에서 시행하겠다는 당초 계획은 변경될 공산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역 내 커뮤니티가 덜 형성된 곳, 특히 도심지에서 서비스 성과가 저조하게 나타났다"며 "당장은 현재 시범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역에 맞게 정립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도 역시 현시점에서 전면 확대를 논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면 확대 계획은 잠정 보류하고, 도농혼합형 지역 위주로 안심귀가서비스 운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최종보고회에서 시범운영 결과와 추후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전면 확대까지는 어려움이 많아 보이고, 희망지역에 한해 신청을 받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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