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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못받고… 되돌아가는 노인들

수요 예상 실패·초반 쏠림 원인
추가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대란

  • 웹출고시간2015.10.14 19:07:38
  • 최종수정2015.10.15 14:05:00
[충북일보] 청주에 사는 김모(82)씨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최근 한 병원을 찾았다.

14일 오전 11시께 청주시 상당구 상당보건소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 박태성기자
하지만 '백신을 모두 사용해 물량이 없다'는 병원의 말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인근의 다른 병원 2곳을 찾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김씨는 "동네 병원에 가면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맞을 수 있다고 해 병원을 찾았다"며 "병원 3곳을 갔지만 백신이 떨어졌다며 접종을 받지 못했고 주변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노인이 꽤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부터 '노인 독감 무료 예방접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지정 병·의원에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백신이 부족해 지정 의료기관을 찾은 노인들이 헛걸음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청주상당보건소에 따르면 청주지역 병·의원 218곳에 2차례에 걸쳐 모두 4만5천660명분의 백신이 배분됐다.

14일 오전까지 백신이 남아있는 병·의원은 청원구 17곳·흥덕구 8곳·서원구 7곳·상당구 3곳 등 모두 35곳 뿐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지역 내 65세 이상 인구는 8만8천126명이다.

단순히 산술적인 계산이지만 현재까지 지급된 백신이 모두 사용됐다 해도 아직 절반에 가까운 65세 이상 인구가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건소에는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노인들과 백신 추가공급을 희망하는 병원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오늘(14)일 백신 3차 공급이 있을 예정이지만 그렇게 많은 양이 확보되진 않을 것"이라며 "물량이 부족한 병·의원 등에선 계속해서 문의를 해오고 있고 바로바로 공급이 되지 않아 아예 추가 백신신청을 하지 않는 병원도 있다"고 전했다.

지역 보건소 등에서는 접종 초반에 수요가 한 번에 몰리는 등 병·의원 등의 백신 수요 예상이 빗나가면서 백신이 부족해졌고 이후 추가적인 백신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물량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역 보건당국 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지정 병·의원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시행되다 보니 예상보다 빠른 물량 소진 등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예방접종 시작한 지난 1일부터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무료예방접종 시행 후 접종 인원이 단기간 급증하면서 일부 의료기관의 경우 공급물량보다 접종 대상자가 많아 다음 백신 배송까지 접종을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며 "일부 지정의료기관의 요청수량을 전부 공급할 경우 특정기관 편중이 심화활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지역 분산접종을 유도하고 차례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 전 지역 보건소 등에 문의해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받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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