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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가정… 끊이지 않는 패륜범죄

도내에서 최근 3년간 존속 폭행·상해 등 90건
가정기능 약화로 잘못된 가치관 형성 등 원인

  • 웹출고시간2015.10.11 17:37:45
  • 최종수정2015.10.12 15:13:51
[충북일보] 부모를 향한 폭력 등 '패륜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한 주택에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A(40)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주의 한 병원에서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이날 퇴원한 A씨는 어머니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에는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B(46)씨가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 5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정용기(새누리당·대전대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2~2014년)간 도내에서 모두 90건의 존속범죄가 발생했다.

이 중 존속폭행이 46건(51.1%)으로 가장 많았고 존속상해 38건(42.2%), 존속살해 6건(6%)으로 조사됐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가정폭력은 지난 2011년 177건, 2012년 238건, 2013년 449건, 지난해 553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문제는 가정의 붕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정 기능 약화로 구성원 간 친밀감이나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패륜 범죄 등의 한 가지 원인이라는 것이다.

가정 붕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부부 이혼이다.

통계청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도내 이혼 건수는 2010년 3천554건, 2011년 2천675건, 2012년 3천424건, 2013년 3천732건, 지난해 3천671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가 전체의 51.6%를 차지해 한 부모 가정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한 상담전문가는 "부모를 폭행하고 심지어 숨지게 하는 등의 문제는 이혼 등 가정 해체와 가정 기능 약화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이는 사회적 범죄나 높은 자살률 등 문제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 기능의 회복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정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는 "가정 붕괴로 인한 아이들의 불안정한 정서적 독립은 잠재적 문제를 떠안게 되는 것"이라며 "가정 기능 약화에 따른 청소년의 잘못된 가치관 형성 등이 가정 내 패륜범죄 등 각종 범죄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가족 간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공통된 노력,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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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