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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는 여학생에 우의 건넨 의경들 '훈훈'

청원署 방범순찰대 고동협·이명준 대원
한 시민 '감동 받았다' 국민신문고에 칭찬글

  • 웹출고시간2014.08.20 19:33:26
  • 최종수정2014.08.20 20:34:35
시민을 향한 충북경찰 의경들의 작은 배려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3일 오후께.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고동협(20·상경)·이명준(21·일경) 대원은 서원구 사직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예방 근무를 서고 있었다.

근무를 선지 얼마나 지났을까.

한 초등학생(여·12)이 비에 흠뻑 젖은 상태로 횡단보도를 향해 걸어왔다.

오전에 날씨가 맑았던 탓인지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듯 했다.

이를 발견한 두 대원은 여학생에게 다가갔다.

우산이 없는 것을 확인한 고 상경은 자신이 입고 있던 우의를 벗어 여학생에게 건넸다.

잠시 망설이던 여학생은 우의를 받아 입었고 500m 떨어진 집까지 두 의경과 함께했다.

지난 13일 오후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고동협(20·상경)·이명준(21·일경) 대원이 여학생에게 우의를 입혀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 독자제공
작은 선행이지만 시민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행동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를 지켜본 시민 정모(여·40)씨가 국민신문고에 당시 사진을 첨부한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해당 글에는 '비를 맞고 있는 여학생에게 의경들이 자신의 모자를 떼어 씌어주더니 자신의 우의까지 벗어주더라'며 '길 건너에서 이들의 행동을 보게 됐고 국민생활과 가까이 있는 경찰모습이 참 든든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정씨는 "흔히 외면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의경들의 행동에 감동을 받았다"며 "다른 경찰들도 이들처럼 국민 가까이서 따뜻한 온정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 상경은 "어린 여학생이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비가 오는 날에 어머니가 데리러 오던 생각이 나 안타까웠다"며 "의경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칭찬을 받게 돼 쑥스럽다"고 전했다.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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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