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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8.20 19:00:16
  • 최종수정2014.08.20 18:59:44
입추로 접어든지 벌써 2주가 흘렀다. 가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선선하고 좋은 계절, 옛 선인들은 제일 먼저 책을 기억하고 가까이 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2014년도 '8월의 읽을 만한 책'을 분야별로 선정해 추천했다. 2014년 '8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미묘하게 반응하고 순식간에 돌아서는 소비 심리를 분석한 '9900원의 심리학(갈매나무)'등 10종이 선정됐다. 그 중 5권의 도서를 소개한다.

◇ 9900원의 심리학 - 소비자를 유혹하는 가격 결정의 비밀

9900원의 심리학

리 칼드웰 지음 / 권오열 옮김 / 출판-갈매나무 / 264쪽 / 14,000원

가격표에 9900이라는 숫자가 붙으면 왜 덜 비싸게 느껴질까· 세트 메뉴와 원 플러스 원에 숨은 가격 결정의 비밀은 무엇일까· 만인의 관심사이며 기업의 언어라고 할 만한 가격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 책이 출간되었다. 영국의 가격 정책 전문가이자 인지경제학, 행동경제학 분야에서 명망 높은 연구자인 저자는 심리학이 가격 책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한 요소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리고 소비자의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을 제대로 읽어냄으로써 적절한 가격에 제품을 출시하고 고객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음을 알기 쉽게 설명해낸다. 90원이나 900원으로 끝나는 가격은 정말 효과적일까· 기존 고객을 좀 잃더라도 가격을 올리는 정책을 취하는 게 매출에 도움이 될까· 환불을 보장하면 손해일까· 묶음 판매는 또 어떤 가격을 설정해야 할까· 이 책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가격과 시장의 속살을 제대로 들여다보고자 한다.

◇ 학교의 슬픔

학교의 슬픔

다니엘 페낙 지음 / 윤정임 옮김 / 문학동네 / 14800원 / 376쪽

마르셀 파뇰을 연상시킨다는 찬사를 받으며 2007년 르노도상을 수상한 『학교의 슬픔』은 열등생의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과 오랜 교사생활에 대한 회상이 담긴 작가 다니엘 페낙의 자전적 에세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다니엘 페낙은 대중성과 문학성을 두루 갖춘 작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어릴 적에는 "알파벳 a 하나를 깨치는 데 일 년이나 걸렸던" 열등생이었다. 혼자만 이해하지 못하는 고독 속에 살아가던 그는 그러나, 자신과 닮은 수많은 열등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다. 현재는 작가로서 집필에 헌신하고 있지만 다니엘 페낙은 교편을 잡았던 25년의 세월과 2,500여 명의 제자들, 그리고 자신에게 뿌리박힌 열등생의 고통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열등생과 그들의 부모들과 교사들이 느끼는 심정적 고통, 오늘날 학교의 현주소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따뜻한 시선으로 고찰해나간다. <라 크루아>와의 인터뷰에서 작가 자신이 이야기했듯 『학교의 슬픔』은 "학교에 관한 에세이가 아니라 열등생의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에 대한 에세이, 미래를 스스로 포기하고 영원한 현재에 갇히는 열등생의 이야기"이다.

◇ 숲에서 우주를 보다 - 과학과 시를 넘나드는 자연문학의 새로운 장르

숲에서 우주를 보다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지음 / 노승영 옮김 / 에이도스 출판 /376쪽 / 20,000원

2013년 미국 국립학술원 선정 최고의 책,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최종후보작, PEN/ E. O. Wilson 과학저술상 가작佳作 등을 받으며 교양과학 부문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책. '생물학자처럼 생각하고 시인처럼 쓴다' 찬사를 받는 지은이가 오래된 숲 1세제곱미터를 일 년 동안 관찰, 사색한 결과물이다. 지은이는 한 뙈기 조각 숲을 관찰하면서 지의류와 이끼, 균류 등 미미한 생물에서부터 꽃과 식물, 나무 그리고 코요테나 사슴과 같은 동물에 이르기까지 자연세계에서 살아가는 구성원의 삶과 진화를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낸다. 뛰어난 생물학자답게 자연세계의 비밀과 생물진화에 대한 과학적 사유를 펼쳐내면서도, 선승처럼 열린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모습을 시인의 언어로 그려낸다. 지은이는 작디작은 한 뙈기 숲에도 자연세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순환의 질서가 숨어 있으며, 이는 마치 불교의 만다라처럼 하나의 우주와 같다고 말한다. 빼어난 문장과 심오한 과학적 통찰을 천의무봉의 솜씨로 엮어낸 이 책을 두고 세계적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과학과 시를 넘나드는 자연문학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독도에 살다 어느 기자의 1년 4계절 독도 체류기

독도에 살다 어느 기자의 1년 4계절 독도 체류기

전충진 지음 / 갈라파고스 출판 / 328쪽 / 15,000

일본은 독도를 끊임없이 분쟁지역화해 최종적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의도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아베 정권의 우경화에 힘입어 독도에 대한 야욕의 수위가 한층 높아져 심상치 않다. 이미 독도기자로 잘 알려진 저자는 그저 때가 되면 흥분하고 그러다 이내 사라지는 것의 반복에 대해 깊은 문제제기를 한다. 이에 독도를 명실상부한 우리 땅이며 우리의 삶이 이어지는 공간이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독도살이가 시작된다. 그 체류의 여정이 이 한 권의 책으로 오롯이 담겨진다. 독도는 멀리 떨어진 섬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소중한 생활의 터전이다. 여기엔 물개와 수많은 물고기, 새가 있고, 해국과 억새풀 같은 수많은 초목이 있으며 사람들의 질박한 삶이 있다. 저자는 1년간을 독도에서 보내면서 그곳의 자연과 사람, 역사를 선명하게 그려내고, 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기쁨과 애환을 솔직담백하게 기술한다. 거기에 더해 독도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와 애정에 대한 바람도 간절하게 담아낸다. 그럼으로써 굳이 기를 쓰고 우리 영토임을 말하지 않더라도 독도가 명실상부한 우리의 영토임을 몸소 증명해낸다.

◇ 텐트를 열면

텐트를 열면

민소원 지음 / 민소원 그림 / 상상의집 출판 /56쪽 / 13,800원

최근 캠핑 열풍과 함께 텐트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늘었다. 꼭 야외가 아니어도 집에 텐트를 치고 거실 캠핑을 즐기는 낭만적인 캠핑족도 있다. 아이들이 텐트를 유독 좋아하는 이유는 그곳이 바깥 세계와 분리된 완벽한 '나만의 공간'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여기에 좁은 곳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본성이 더해져 한번 텐트 속으로 들어간 아이는 쉽게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텐트 속에서 다양한 상상놀이를 즐긴다. 엄마 아빠가 되어 집안 살림을 척척 해 내기도 하고, 의사 선생님이 되어 아픈 환자를 쓱싹 고쳐 주기도 한다. 아이들의 상상에 따라 텐트는 무한 변신이 가능한 공간이 된다. 우주 비행사를 태운 우주선이 되기도 하고, 양떼가 뛰노는 목장이 되기도 하며, 어여쁜 공주가 사는 성이 되기도 한다. '텐트를 열면'은 열었다 닫았다 텐트 놀이를 하며 손으로 직접 조작하는 즐거움과 하나의 공간을 무한으로 상상하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놀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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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