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8.20 16:25:00
  • 최종수정2014.09.02 19:56:11
충북도의회 여야 의원들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소통조차 막혔다.

그러나 도의회 문제를 둘러싸고 나타난 민심은 한 가지다. 더 이상 소모적인 정쟁으로 힘 빼지 말고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도 도의회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의 골만 더 깊게 파고 있다.

도의회 여야 의원들은 지금까지 개회를 제외하고 서로 맞대면조차 꺼리고 있다. 벌써 두 달째다. 물론 관계 개선을 위한 이렇다 할 노력도 없다. 되레 제3자가 주선한 자리도 무산되기 일쑤다. 상임위원장 2자리에 대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전히 날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대화의 시간을 갖기 전엔 서로 교감이 있어야 한다. 일방적인 제안이나 통보는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대화자체를 거부하는 하는 모습은 더 큰 문제다. 결코 성숙한 의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 10대 도의회를 이끌어갈 의원들의 현재까지 모습이 그렇다. 소통의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갈등의 이유는 물론 있다. 하지만 타협과 협상을 거부하는 태도가 갈등을 더 키우곤 한다. 무슨 문제든 대화를 통해 수정해 나갈 수 있다.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논의 자체를 기피하거나 거부하면 답을 찾을 수 없다.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을 수 없다.

욕설과 몸싸움으로 원하는 답을 얻는 시대는 갔다. 이제 그런 구태로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 불가능하다. 정말 주장하는 바가 정당하고 논리적 타당성을 갖췄다면 대화해야 한다. 대화를 통해 주장하는 바를 입증해야 한다.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논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도의회의 여야 갈등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서로에게 손해다. 갈등의 골이 깊으면 깊을수록 도민들의 한숨소리만 더 커질 뿐이다. 그 골의 깊이만큼 도민들의 불신도 깊어진다. 당장 어려우면 일정 기간 이후 대화시기를 결정해도 된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갖는 게 중요하다.

대화 없는 일방적인 주장은 누구도 설득할 수 없다. 내 입장만 내세운 주장은 소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합리적 판단과 시대적 요청을 뿌리친 한풀이식 정치는 도민에 대한 배신행위일 뿐이다. 그 배신은 결국 4년 뒤 부메랑이 돼 자신에게 돌아온다.

우리는 지방정치가 미움과 분노의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 지역주민을 최우선에 놓고 당당하게 위기의 능선을 넘어서는 소통과 통합의 정치가 돼야 한다. 풀뿌리민주주의가 뿌리내린 지 25년이다. 도의회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열정을 불태우며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도대체 언제까지 구태에 찌든 중앙정치의 모습을 따라할 건가. 할 일은 정해져 있다. 도의회는 하루 빨리 갈등의 혼란을 끝내야 한다. 그리고 무엇이 도민들을 위한 최선의 길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더 이상 극단적인 행동으로 갈등의 골을 키워선 안 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