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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한경표·천미선 부부 '게발선인장 농원' 운영

경기 침체·부정적 인식 탓 화훼시장 꽁꽁
한 작물 재배 경쟁력 약해…복합영농이 살 길

  • 웹출고시간2013.12.09 11:05:24
  • 최종수정2013.12.09 15:58:06
사람들의 어깨를 잔뜩 움츠리게 하는 초겨울이지만 하우스 안 게발선인장은 꽃을 피워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음성군 대소면에서 게발선인장을 재배하는 한경표(52)·천미선(48)씨 부부의 3천300㎡ 규모 왕관농원에는 붉은색과 분홍색, 흰색 등 고운 색감의 꽃이 반발했다. 게발선인장은 일반 선인장과는 다르게 잎이 게의 발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한경표·천미선씨 부부가 게발선인장을 보여주고 있다.

한씨 부부는 1990년 경기도 성남에서 처음 게발선인장을 재배하다 6년 전인 2007년 이곳으로 이주했다. 물류비용을 줄이고자 국토의 중심과 교통여건 등을 고려해 지역을 물색하던 중 이곳을 택했다.

이 부부의 아들인 한반도(24)씨도 부모의 뒤를 잇기 위해 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영농후계자로 선정돼 현재 농업 관련 분야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한씨는 아들이 군 복무를 마치면 그동안 익힌 기술을 전수해줄 계획이다.

한씨는 게발선인장 재배로 한 해 1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시련기라 말했다. 국내에서도 물량이 넘쳐나는데다 유럽으로부터 수입이 늘면서 공급이 포화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극심한 경기 침체도 화훼시장을 얼어붙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공공기관에서 꽃 선물을 과소비로 보는 시각도 화훼 농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씨는 "우리 아이가 수능 시험을 볼 때 같은 반 아이들 50명에게 행운을 상징하는 흰색의 천사의 꽃을 선물했는데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다"며 "어릴 때부터 꽃을 접하도록 해 정서함양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꽃을 과소비로 보는 시각은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발선인장 품종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캑터스(Christmas cactus)를 '천사의 꽃'이라 처음으로 명명한 건 한씨 작품이다. 꽃에도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천사가 하늘을 날으는 형상을 본떠 이름으로 옮겼다.

이 부부는 영농 선진국인 일본을 방문해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영농의 다각화를 모색 중이다. 게발선인장 관리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씨는 "이제 한 작물만 재배해선 경쟁력을 가질 수 없고 복합영농이 살길"이라며 "유기농 채소와 국화 등을 함께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발선인장은 물을 적게 줘서 죽는 것보다 많이 줘서 죽는 경우가 많다"며 "상토가 마르면 한꺼번에 흠뻑주면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게발선인장은 브라질이 원산지로 아메리카 대륙에 넓게 분포 서식하며 선단의 줄기마디에 게의 발처럼 1~2개의 흰색, 분홍색, 적색 등의 다양한 꽃을 피우는데 최근 가정원예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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