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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빈 청주대 교수, 耳順에 연극배우로 무대 오르다

연극 '그것은 목탁구멍…' 방장스님 역 맡아삭발하며 '의욕' 보여

  • 웹출고시간2013.11.03 17:05:12
  • 최종수정2013.11.03 17:05:23
임승빈(60·사진) 청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연극배우로 변신했다.

임 교수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광장 앞 예술나눔터에서 공연하는 연극 '그것은 목탁 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에 배우로 출연한다.

지난 1979년 중학교 교사로 교직에 입문한 그는 중학교 교사에서 대학강사, 대학교수로 옮겨가면서 교육이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온 그가 정식 연극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대학시절부터 연극을 좋아해 관심있는 연극을 보거나 희곡을 몇 편 써왔지만 60이 넘은 나이에 연극에 몰두하는 것은 이 연극만 100차례 이상 관람한 '마니아'이기 때문이다.

1996년께 처음 이 연극을 접한 이후 명대사와 분위기에 푹 빠져 기회가 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챙겨봤다.

대학에서 희곡론을 강의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제자들에게 이 작품을 연구해보라며 석사 논문으로 권하기도 했다.

'목탁' 연극에 대한 임교수의 '유별난 사랑'은 청주시내 연극계에서 유명할 정도로 알려졌 있다.

문길곤 극단 청사대표는 "청주에 목탁 연극을 처음 들여온 이후 200여 차례 공연했는데, 임 교수님이 절반의 세월을 함께 했다"며 "몇년 전부터 출연을 제의했는데 이번에야 섭외가 성사됐다"라고 전했다.

임 교수가 맡은 극중 역할은 '방장스님'으로 연극 속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으나 인생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는 방장스님 역에 대단히 만족해 하고 있다.

그가 방장스님역을 하는 데에는 삶을 지혜롭게 이끈 깨달음이 방장스님의 대사 속에 모두 녹아있기 때문이다.

단역이지만 연극 무대에 오르는 그는 공연을 앞두고 삭발까지 했다.

임 교수는 "나를 있게 해준,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연극인 만큼 고민 끝에 삭발을 결심했다"며 "방장스님의 구수하고 걸쭉한 캐릭터를 잘 살려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을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시련이 닥친다. 그 고통은 결국 우리를 더 사람향기 나는 인간으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고통을 담담히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연극을 보면 훨씬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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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