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10.16 15:53:55
  • 최종수정2013.10.16 15:52:44

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지은이) | 한겨레출판, 376쪽, 1만3천원

△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작가의 장편소설로 한 젊은 수사의 사랑과 방황을 그린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신과 영원, 사랑과 죽음처럼 근본적인 주제들과 함께 6.25 전쟁 같은 슬픈 이야기들도 들려준다.

주인공 요한이 소희를 만나 사랑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통은 왜 있는 것이며, 인간은 왜 존재하는지, 사랑은 무엇인지"같은 질문을 하면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책장을 넘겨보면 스토리는 이렇다. 어느 날 밤, 요한 신부는 사무엘 아빠스로부터 소희의 소식을 전해듣고 자신의 젊은 수사 시절을 떠올린다. 그 시절, W수도원의 요한 곁에는 늘 미카엘과 안젤로 수사가 있었다. 아빠스님의 조카인 소희의 일을 돕다가, 둘은 사랑하게 된다. 며칠 뒤 요한은 소희가 아프다는 병원으로 가고, 미카엘과 안젤로는 공부방 일로 대구에 갔다가 교통사고로 죽는다.

수사를 그만두겠다는 결심을 한 요한은 할머니의 연락을 받고 휴가를 떠나고, 할머니는 요한에게 6.25전쟁과 흥남 부두 피난길, 폭격을 피해 배를 탔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다시 수도원으로 돌아온 요한은, 미국 뉴튼 수도원 인수 문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신에게 마지막으로 소희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소희와 엇갈린다. 요한은 아빠스님과 함께 뉴저지 뉴튼 수도원으로 가, 그곳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수송선의 선장이었던 마리너스 수사님의 이야기기를 듣게 되는데….

집을. 여행하다

전연재 (지은이) | 리더스북, 364쪽, 1만4천원

△집을. 여행하다

낯선 이의 집에서 먹고, 자고, 놀고, 춤추며 그들 삶의 청자가 되고 가족이 되는 아주 특별한 여행기록을 담았다.

건축가 전연재가 쓴 이 책은 구경꾼의 시선으로 낯선 곳을 여행하는 데서 나아가, 그들 삶속으로 들어가 청자가 되고 가족이 되는 아주 특별한 여행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공간을 짓는 건축가가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집에 기거하며, 거기서 발견한 다채로운 삶의 풍경과 삶의 방식에 대해 아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여행 에세이스트가 아닌 공간을 짓는 사람이 타지의 집을 탐험하고,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만으로 왠지 모를 끌림이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주인의 향기를 고스란히 담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인 집만큼 사람을 닮은 곳이 없다"고 말한다.

이 말처럼 그래서 우리는 종종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그 사람의 삶의 태도와 방식을 알게 되고, 그를 이해하기도 한다.

외연을 통해 내면을 이해하고, 내면을 이해함으로써 외연을 파악할 수 있다.

획일화된 삶의 가치관과 방식에 의문을 품은 이들에게 또 다른 삶의 방법도 있음을 제시한다.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지, 그들 집에서 공간을 공유하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만나게 된 다양한 삶을 소개한다.

/ 김수미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