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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걱정 끝' 해충 쫓는 벼 나온다

농진청, 저항성 벼 개발
살충성 유전자 삽입
벼 물바구미 45% 감소

  • 웹출고시간2013.10.09 19:06:01
  • 최종수정2013.10.09 19:05:59

벼물바구미 저항성 벼의 생물검정 과정.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충을 쫓는 벼 품종이 개발됐다.

문제는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발생 병해충 종류가 다양해지고, 발생량과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런 현상으로 농가에서는 특정 제초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약제에 내성이 강한 잡초의 발생 증가, 농촌 노동력 고령화에 의한 농작업의 편리성 추구 등으로 농약사용량을 줄이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번 해충 쫓는 벼 품종 개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연구 중 하나의 성과로 꼽힌다.

9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약 사용없이 친환경적으로 벼물바구미를 방제할 수 있도록 벼에 살충성 유전자를 도입한 '벼물바구미 저항성 벼'를 개발했다.

벼물바구미는 유충의 경우 벼 뿌리에 기생해 농약을 이용한 방제가 어려운 해충으로 알려졌다.

또 환경에 따라 발생시기가 유동적이고, 발생하면 농약을 여러 번 뿌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해마다 국제 벼 수확량의 20% 이상이 줄어드는 등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벼 품종은 토양 미생물인 바실러스균(Bacillus thuringiensis ssp. tenebrionis:B.t.t.)으로부터 유래한 살충성 유전자를 식물형질전환 기술을 이용해 벼 유전자에 삽입해 만든 것.

벼물바구미 저항성벼의 생물검정 결과표

실험 결과, '벼물바구미 저항성 벼'에서 기존 벼에 비해 벼물바구미 피해 발생이 약 50% 줄어든 것이 증명됐다.

GMO 포장과 포트에서의 생물검정결과, 대조구 벼에 100% 발생과 비교했을 경우 실내 실험에서 약 56% 벼물바구미가 줄었다.

특히 야외환경에서는 약 46% 벼물바구미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벼물바구미 방제 작업에 필요했던 연간 농약 사용비용은 약 30%, 노동력 소요비용은 약 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벼물바구미 저항성 벼'에 대해 지난 8월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학술지 'Plant Cell Tissue and Organ Culture'에 논문 게재승인을 받아논 상태이다.

신공식(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박사는 "이번 벼 품종 개발은 앞으로 생산비용은 물론 지나친 농약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병충해에 강한 품종 개발, 잡초 및 병해충 발생을 줄이기 위한 작물 재배방법의 개선과 병해충의 정확한 진단으로 최적의 약제를 적기에 적량 사용함으로써 약제 살포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농약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벼 품종 개발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수량성을 최우선으로 했지만, 현재는 품질과 더불어 병해충에 강한 품종 육성에 힘쓴 결과, 최소 2개 이상의 병해충에 복합 저항성인 품종 수가 1980년대 20% 수준에서 2000년대에는 60%까지 증가했다.

벼농사에 있어 주요 병해충은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벼멸구류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이들 병해의 효율적인 예방을 위해서 저항성을 지닌 신품종들이 개발되고 있다. 흰잎마름병에 강한 벼 품종으로는 '강백', '진백', '세계로', '목우' 등이 개발됐다.

줄무늬잎마름병에는 2005년 이후 육성된 71품종 중 31개가 저항성이며, 벼멸구에는 '하남', '금오3호', '다청', '친농', '아름벼' 등 5개 품종이 육성됐다.

벼농사에 살균제·살충제 및 제초제를 ㏊당 1980년도에 7.3㎏, 1985년도 7.9㎏, 1990년도에 8.8㎏을 사용했다.

하지만 2010년도에는 5.2㎏으로 1980년도 대비 약 29%가 감소했다.

약제 유형별 사용량은 1980년도 대비 살충제 34%, 살균제 35%, 제초제 15%가 감소해 병해충에 강한 벼 품종의 지속적 개발이 농약 사용량 감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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