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개량 벌통'으로 토종벌 살린다

농진청, 시범농가에 접목
통풍·벌집이동 용이…봉군중식에 탁월한 효과

  • 웹출고시간2013.09.09 19:02:20
  • 최종수정2013.09.09 19:01:18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으로 인한 전국적으로 토종벌이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 통풍이 잘되고 질병 감염 시 초기 관찰이 가능한 개량벌통을 개발 위기를 넘기고 있다

한국 토종벌 멸종위기을 막아낼 수 있는 방안 하나가 마련돼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2년 5월8일자 3면>

2009년 11월 강원도 홍천의 한 농가에서 시작된 토종벌 바이러스, 낭충봉아부패병(SBV)의 발병은 전국의 토종벌 농가를 쓰러뜨렸다. 한국산 토종벌이 멸종 위기에까지 놓였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올해 토종벌의 개체수는 1%정도만 남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여태까지 토종벌 농가들은 정부에게서 이렇다할 대책조차 듣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실정이었다.

SBV에 의한 토종벌의 피해는 엄청났다.

2010년 말 기준 1만7천500농가가 기르는 토종벌 41만8천군 가운데 76%인 31만7천군이 폐사했고, 충북도 내에서도 816농가에서 1만1천710군의 토종벌이 길러지고 있었지만, 이 시기에 402농가에서 5천760군인 49%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런 멸종위기를 막아낸 것은 '개량벌통'이다.

개량벌통은 SBV로 폐사 위기에 놓였던 토종벌을 살리기 위해 개발됐다.

지난 2011년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개량벌통을 개발해 '개량벌통을 이용한 토종벌 관리법'을 시범농가에 접목했다. 그 결과 토종벌 봉군증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재래벌통은 습하고 통풍이 안 돼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또 내부 관찰이 힘들어 질병의 진단이 늦고, 벌집 이동과 여왕벌 격리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반면 개량벌통은 통풍이 잘 되는 것은 물론 질병 감염 시 초기 관찰이 가능하고, 벌집의 이동과 여왕벌의 격리가 쉬워 질병 확산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

올해 초 개량벌통을 사용한 시범농가는 20군의 봉군을 사육해 5배인 100군으로 증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 접목해 성공한 사례를 전국 토종벌 사육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오는 11일 충주 허니마을에서 현장평가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현장평가회에서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충북도 농업기술원을 비롯 한국한봉협회와 토종벌 사육농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술 평가와 확산을 위한 토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용수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연구사는 "이번 현장평가회를 계기로 관련 기술을 전국 농가에 확산하기 위해 농업인 현장기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에 토종벌 복원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 우리나라 토종벌의 안정적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