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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복숭아 농가 초토화

음성 감곡 복숭아 농장 천공병·낙과 피해 극심
"정부 피해보상금 50만원 재해보험 보상은 없어"

  • 웹출고시간2013.08.06 18:31:37
  • 최종수정2013.08.06 18:31:29

신관철씨가 천공병이 든 복숭아를 들어 보이고 있다.

유독 추웠던 올해 이른 봄에는 냉해와 동해를 입은데다 올 여름에는 긴 장마로 병충해가 극심해 근래 최대 흉년이 들어 과수농가들이 울상이다.

충북 음성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복숭아가 크게 흉년이 들었다.

49일이라는 긴 장마 터널을 뚫고 뙤약볕이 내리 쬐는 6일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 신관철씨 농가를 찾았다.

길고도 긴 장마가 드디어 끝나 한 숨은 돌렸지만 7~8월께 수확해야 하는 미백 복숭아는 병해를 입어 신씨는 수확에 아예 손을 놓고 있었다.

신 씨는 "이번 긴 장마로 한창 수확해야 할 미백복숭아의 90%가 천공병이 들어 내다 팔 복숭아를 찾기 힘들 정도"라며 "천공병은 27℃ 고온이 유지되면 균이 어느 정도 소멸되는데 올해는 이른 봄 냉해를 입은데다 계속해서 비가 오면서 균이 확산돼 큰 병해를 입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백 이후 수확하는 천중도나 단금도는 천공병이 덜한 편이지만 설상가상으로 8월 수확하는 엘바도는 올 봄 냉해를 입어 낙과율이 절반에 가까워 올해 만큼 흉년이 든 해도 찾는 힘들 정도다. 이는 신 씨의 복숭아농가뿐만 아니라 국내 복숭아 최대 생산지인 감곡지역 대부분의 농가들이 이 같은 피해를 입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신씨는 "올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내년까지 이정도 흉년이 든다면 버틸 농가가 없을 정도이며, 전업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 정도"라고 울상을 지었다.

미백 복숭아의 주산지이며 햇사레 복숭아의 원산지인 감곡은 이번 긴 장마로 출하량이 절반 이하로 크게 감소했으며, 8월에 출하되는 앨바도도 냉해에 따른 낙과로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신씨는 올 봄에 1만㎡ 밭 과수가 동해 피해를 입었는데 정부에선 고작 피해보상금 50만원 정도 밖에 나오질 않는데다 혹여나 해서 든 농산물 재해보험에서는 냉해나 동해를 입어도 보상이 나오질 않아 오히려 보험사에만 좋은 일 시킨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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