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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21 10:50: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출산 후 모유수유를 하다 보면 아기가 한쪽 젖을 빨 때 다른 한쪽에서 같이 젖이 돌아 뚝뚝 떨어져서 외출시 곤혹스러웠던 기억은 산모라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젖이 흐르다 보면 옷이 젖거나 지저분해져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통 가재수건을 대거나 수유패드를 사용하게 된다. 브래지어 속에 부착하면 흐르는 젖을 흡수해 옷에 묻는것을 방지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여성들의 이용이 증가하는 브라패드나 수유패드에 유해 물질이 함유돼 있어 여성 자신은 물론 모유를 먹이는 신생아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창 민감해져 있는 산모의 유두와 주식량을 모유로 먹는 신생아에게는 과연 수유패드에 있는 유해 물질들이 안전한걸까.

◇ 자극물질은 유두 염증, 고스란히 신생아의 입으로

모유를 먹이는 산모의 경우 자신의 먹거리 수준도 중요하지만 소중한 아이의 먹거리는 더 없이 소중히 여길 것이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과 기술표준원이 현재 유통중인 수유패드(일회용 포함 11종)등 3개 품목 3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염소화페놀류 등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유패드는 산모들이 출산 후 젖이 나와 흐르거나 옷에 배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적은 양의 유해물질이라 하더라도 그 위험성은 커진다.

신생아를 낳은 산모의 경우 가슴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인데다 흐른 젖이 패드와 가슴에 묻고 또 신생아가 직접 입으로 빠는 곳이기 때문에 건강상 유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의료원 산부인과 한승수 교수는 “패드의 미세한 작은 구멍사이로 포름알데히드가 흡수 된다면 문제가 있다”고 전한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해 작은 자극에도 심하게 반응하게 돼 포름알데히드의 영향은 바로 젖을 빠는 신생아에게 고스란히 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름알데히드같은 유해 물질은 항상 산모의 젖과 밀착해 있는 신생아에겐 치명적이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피부과 이준영 교수는 “수유패드 자체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나왔다는 자체가 문제다”고 지적한다.

산모의 유두 자체는 신생아가 많이 접촉하고 자주 빠는 곳인데 포름알데히드 성분은 예민한 산모의 유두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 한번 일어난 유두는 회복이 어렵다.

항상 흐르는 젖으로 축축해 있는 상태고 신생아가 자주 빠는 부위로 마를 날이 없어 쉽사리 염증이 낫지 않는다. 게다가 염증이 있는 부위는 상처부위가 열려 있기 때문에 패드사이의 유해 물질이 젖꼭지와 맞닿아 상처는 더 깊어지기 마련이다.

건국대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아기 입에 농가진이 생길 우려가 있고 알레르기나 접촉성 피부염의 위험이 있으며 산모의 경우 유선염의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포름알데히드나 중금속들이 신생아의 입에 들어가 세균감염을 일으켜 입 주변에 농가진이 생기고 산모의 유두는 경우 계속 상처가 나면 세균 감염이 쉽사리 되기 때문에 고름이 나오는 젖을 신생아가 먹을 확률이 커지게 된다.

◇ 수유패드, 무엇보다 철저한 관리 필요해

이렇게 중요한 수유패드는 현재 안전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킨다.

현행 법규상 브래지어만 ‘자율안전확인대상공산품’으로 지정돼 있고 수유패드는 브라패드와 마찬가지로 제외돼 있어 산모와 신생아를 대상으로 출시되는 중요한 물품인 수유패드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많은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수유패드에 대한 실험만 있었을 뿐 산모의 유즙 성분에 대한 실험이나 조사결과는 미흡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수유패드 안에 포함돼 있는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한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수유패드를 6개월정도 착용하 산모와 그렇지 않은 산모 그룹을 나눠 각각의 유즙을 비교해보는 실험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이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만약 수유패드를 착용한 산모의 유즙에서 소량이라도 독성물질이 나온다면 신생아에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게 대다수 전문의의 의견이다.

그리고 만약 산모의 유두에 염증이나 피부염이 생긴다면 당분간 불편하더라도 수유패드의 착용을 멈추고 모유수유도 당분간 중지해야 한다고 많은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한번 상처가 난 유두를 아이가 물었을 경우 산모의 경우에는 염증이 심해지고 신생아에겐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슴을 항상 건조하게 하고 수유패드는 고가의 것을 사서 오래 차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사서 자주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수유패드를 젖은 상태에서 오래 착용하게 되면 젖 분비물이 그 안에서 부패해 젖비린내도 나게 되고 유두부분에도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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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