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홍강리 시인 두 번째 시집 ‘날개의 순명’ 출간

삶의 발자취 詩로 그려내

  • 웹출고시간2008.02.26 20:25: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네 걸음걸이는/ 내 마음의 복도를 콩콩 밟으며 지나가고,/ 네 머리카락은. 내 앞가슴의 티끌을 쓸면서 지나가고,/ 네 말소리는/ 내 입안에 가득 커피 향으로 맴돌다 사라지고,/ 네 살결은/ 내 구름으로 둥둥 흐르게 하므로,/ 이 가을에도 혼자 있지 못하여/ 비바람에 낙엽 지던 성북동이나,/ 고요를 둘러 사립도 굳게 닫은/ 선불암으로 향하게 하네/ 그 시절의 정암을 찾아서. <홍강리 시인의 ‘마음으로 가는 길’>

청원출신 시인 홍강리 씨의 두 번째 시집 ‘날개의 순명’이 출간됐다.

지난 1992년 첫 시집 ‘강변에 뜨는 달’을 선보인 홍씨는 줄곧 충북지역에서 창작활동을 하며 시와 더불어 살아온 그의 발자취 일단을 이번 시집에 소개했다.

‘청어시인선 24’로 출간된 홍 씨의 시집은 모두 6부작으로 구성됐는데, 1부 ‘유리창에 쓰는 이름’에서는 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담백한 어조와 낮은 목소리에 실어 독자의 정서를 자극한다.

이어 2부 ‘갈색 추억의 승강장’은 시인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로 일상적인 삶의 정감을 채색화처럼 그려내고 있다.

3부 ‘산 하나의 그리움’에서는 독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하는 가족애가 잔잔하게 담겨져 있다.

4부 ‘외로운 인연의 길’과 5부 ‘그 가을 하늘의 기러기 눈빛’에서는 홍 씨만의 개성적인 재치와 시적 수완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6부 ‘시간의 가시에 핀 장미’는 시인의 웅대한 인간적 스케일을 담은 부분으로 민족, 역사 그리고 향토에 대한 애정과 집념이 드러나 있다. 또 시인 특유의 섬세함과 화려한 서정적 표현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흡입력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1971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중앙문단에 데뷔한 홍씨는 청석고, 영동고, 청주여고 등에서 교편생활을 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시분과회원, 내륙문학·이후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김수미 기자 ksm00sm@hanmail.ne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