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시와 충주축협 주관으로 노은면 수룡리 일대에 148㏊ 옥수수를 재배하고, 도내 300명의 축산농가와 관계자들이 모여 생산 시연회를 가졌다.
시연회는 옥수수 등 하계 사료작물을 재배해 안정적인 국내산 조사료 생산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우수한 국내산 조사료 공급을 통한 고품질 축산물의 안정성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옥수수 예취 작업 및 사일리지 제조시연 및 기술교육, 친환경 액비살포 시용효과 홍보 행사와 충주 지역 낙농가들이 생산한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 시식행사를 겸했다.
최근 적도 엘리뇨 출현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미국 옥수수 생산량이 전년 대비 13%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또 국제곡물 가격이 올 1월 대비 30% 이상 인상 되는 등 하반기 이후 사료가격 인상 등 축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돼 조사료 생산을 위한 축산농가들의 노력이 어느때 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런 시점에서 충주 노은면 148㏊의 대규모 옥수수 재배단지 조성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타지역에 전파해야 될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현공율 충북도 축산과장은 "도에서 애그플레이션으로 인한 영향 최소화를 위해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며 "하지만 이 곳에 참석한 축산농가와 조사료 생산경영체를 중심으로 옥수수 등 사료작물 재배에 적극 동참하는 길만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