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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중앙탑 사리장엄, 지금 어디있나

1917년 해체 당시 6층 탑신·기단서 발견
총독부 박물관에 인계된 후 홀연히 증발
1백년 동안 지역 누구도 찾는 노력 안해

  • 웹출고시간2012.08.13 20:04: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 충주 중앙탑을 원형으로 복원하는 것은 물론 실측도 존재 사실이 밝혀진 이번 기회에 행방이 묘연한 1917년의 사리장엄들도 추적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고고미술자료 제 20집'(1968) 등 관련 논문에 따르면 조선통독부는 지난 1917년 11월 28일 중앙탑(공식명칭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제 6호)을 해체·복원하는 과정에서 목제사리함, 은제사리호, 고경(古鏡) 2매, 지편(종이조각) 등을 6층 탑신부에서 발견했다.

일제가 1917년 충주 중앙탑을 해체·복원할 당시 6층 탑신부(위쪽 원)에서 은제 사리호 등이, 기단 밑에서는 은제 사리기(아래쪽 원)가 발견됐으나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또 다른 원은 잡석 메꿈.

발견 당시 목제사리함 속에 은제사리호가 존재했고, 그 안에는 극소량의 사리가 담겨져 있었다. 고경 2매 중 1매에는 파상문(波狀紋)이 이었으나 나머지 1매는 무문(無紋)이었다.

일제는 6층 탑신부의 사리 발견 11일 후인 11월 29일에는 기단석 밑에서 은제 사리기(舍利器)를 발견했다.

그 과정은 기단 밑의 평판석을 제거하자 이번에는 구멍이 있는 덮개돌(蓋石)이 발견됐고 이를 제거하자 은제 사리기가 나타났다.

장준식 충청대 박물관장의 논문 '중앙탑'(충북의 석조미술 일부)에 의하면 총독부는 그해 12월 5일 발견된 충주 중앙탑 사리장엄들을 본부로 송부하라는 지시를 현장에 공문으로 하달했다.

이에 답한 고증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쓰여졌던 것으로 장 관장의 논문은 서술하고 있다.

'지편은 經文인 것이며 經面 2매를 사리와 함께 納한 것을 보면 불교에 귀의한 자가 자기의 사리를 장치한 것으로 상상할 수 있겠고 탑의 형식이 신라 통일기에 속한다.'

당시 현장 技手인 마쓰타로(松太郞)는 총독부의 이같은 지시에 이듬해인 1918년 1월 10일 중앙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들을 총독부박물관에 인계했다.

그러나 1백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충주 중앙탑에서 발견됐던 사리장엄들은 행방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황상 패망과 함께 조선총독부가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여겨지나 자국내 행방도 묘연한 상태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1백년 동안 이를 추적하지 않고 방치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당시 조선총독부 문화재 목록을 정밀 탐문하면 의외의 결과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제는 1915년 경복궁 안에 조선총독부박물관을 건립했다. 그리고 총독부박물관이 주축이 돼 1916년부터 이른바 고적조사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했다.

일제는 이 과정에서 작성한 문화재 목록을 밀반출 정보로 활용했다는 것이 문화재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충주 중앙탑 사리장엄들도 이 목록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보는 1917년 충주 중앙탑의 해체 이전의 실측도가 국가기록원에 존재하고 있다고 8월 13일자에 보도 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할 경우 일제가 엉터리로 조립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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