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고구려비, 최초 발견자는 누구?

처음 제보자는 故 김예식 선생으로 봐야
현장 방문해 확인한 팀은 예성 동호회원
고구려비 입증, 정영호 교수의 단국대팀

  • 웹출고시간2012.07.23 18:58: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979년 4월 8일. 정영호 교수가 이끄는 단국대팀이 충주고구려비를 촬영한 모습이다. (왼쪽) 단국대팀이 같은 날 충주여상 학생 도움을 받아 충주고구려비를 탁본한 모습이다.

충주고구려비가 지난주 실내 전시관이 개관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붐비는 등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첫 발견자가 누구인가를 둘러싸고 여러 내용이 보도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충주고구려비의 처음 발견 경위도 그 자체가 역사인 만큼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한다.

역사 고고학적 사료는 제보-발견-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문화재급 유물로 최종 확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충주고구려비도 이 과정을 거쳐 국보 제 205호로 탄생했다. 이 과정에 고 김예식 선생, 예성동호회 회원들, 정영호 교수 등이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

충주 가금면 용전리 입석마을에 고비(古碑)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제보한 인물은 당시 공무원이자 예성동호회 회원이었던 김예식 선생으로 여겨진다.

고인은 생전의 저서 '중원 고구려비 발견 경위'에서 고비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2년 전인) 1977년 동국대 황수영 박사께서 충주를 방문하셨다. 황 박사님은 '충주에서 진흥왕순수비류가 발견되어야 하는데, 만약 고비가 발견되면 꼭 연락해 달라'고 말씀하셨다."

이어 그는 고고학자 조유전 씨와의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고비를 제보하게 된 동기를 "잠깐만요. 저기 저 돌 보이시죠. 저 돌 때문에 입석마을이라 하는데 한번 보고 가시죠. 일전에 제가 보았을 때는 백비(白碑·문자가 없는 비석) 같았는데…"라는 말을 한 것으로 회고했다.

일부에서는 당시 장기덕(작고) 미덕중 교장도 제보자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남아있는 문헌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예성동호회 회원들이 이를 바탕으로 지난 1979년 2월 4일 현장 답사에 나서 명문이 있는 고비를 용전리 입석마을 입구에서 발견했다.

이날 답사에 동행한 예성동호회 회원은 유창종(현 변호사), 장준식(현 충청대 박물관장), 김풍식(당시 예성동회 회장·신경외과 전문의) 씨 등과, 제보를 한 김예식 씨 등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고비가 고구려비임을 최종 확인한 단체는 정영호 교수가 이끄는 단국대 조사팀이었다. 정 교수 일행은 1979년 4월 8일 현장을 답사, 이를 학문적으로 확인했다.

정 교수도 충주고구려비를 발견하게 된 동기를 지난 1979년에 간행된'고구려연구 10집'에 발표했다. 그는 발표문을 다음과 같이 썼다.

'이 고구려비가 발견·조사되게 된 것은 忠州의 몇몇 문화재 애호인들의 모임인 예성동호회(회장 김풍식) 회원들의 제보에 의한 것이었으며 필자가 처음 전해들은 것은 3월 하순경 당시 충주북여중 역사교사였던 장준식 선생으로부터였다.'-<106쪽>

그는 후속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이때 장선생의 정보는 2월말에 예성동호회 회원들가 같이 可金面 입석마을에 가서 立石이라는 것을 보았는데 글자가 있는 것 같으나 무슨 글자인지 모르겠으나 立石은 분명하여 이곳 마을의 '立石'이라는 이름도 이 立石이 있어서 생긴 것이라고 하며…'-<〃>

이상을 종합하면 △김예식씨가 예성동호회에 처음 제보를 했고 △예성동회회 회원들이 이 정보를 공유한 끝에 여러 명이 현장 답사를 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단국대 대학원생이었던 장준식씨가 정영호 교수에게 다시 제보했고 정보를 들은 단국대팀이 현장을 방문해 고구려비임을 최종 확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고인이 많아 더 이상의 추적은 잘 안 되고 있다.

/ 조혁연 대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