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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들과 김홍신, 판소리와 문학의 만남…'득음'

  • 웹출고시간2012.07.09 17:26: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명창들의 판소리 다섯 바탕과 김홍신(65)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석좌교수의 해설이 곁들여지는 기획 공연 '득음'이 열린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판소리와 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주최한다. 춘향가, 심청가, 홍보가, 적벽가, 수궁가의 눈대목, 즉 판소리 각 바탕의 백미와 밀리언셀러 작가인 김 교수의 해설이 만난다.

판소리와 소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판소리계 소설은 구비문학 전공자들에게 꾸준한 연구대상이었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와 문학의 만남을 공연이라는 장르를 통해 본격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다.

기존의 판소리 공연이 보통 3~10시간에 이르는 완창 발표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이번 무대에서는 각 판소리의 눈대목을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9일 오전 서울 필동 한국의집에서 김 교수는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처음에 해설을 요청받고 망설였다"면서도 "해설을 통해 판소리 안에 담겨 있는 우리 민족의 존엄한 뜻을 알려 한국인들이 주눅 들지 않고 자존심을 회복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문을 보다가 '변방에서 온 작가'라는 대목을 읽고 가슴이 철렁했다. 변방의식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열등감이라고 생각한다. 5년 전 '대발해'라는 역사소설을 쓰면서 '동이족'(東夷族)'의 '이'(夷)가 '오랑캐 이' 자가 아닌 '군자 이'자라는 뜻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통쾌했다. 공자도 논어에서 '늙어서 예악(禮樂)을 즐기는 군자의 나라, 동이에 가서 살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며 우리 문화에 자긍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적벽가' 송순섭(76) 예능보유자는 "예전에 공연을 할 때 주최 측에서 판소리 대목에 대한 설명을 해 달라고 해서 고사성어 등을 들어 설명했더니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듣고 있더라"며 "김홍신 교수가 해설을 하니 관객들도 국악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악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음악교육 자체가 국악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며 "서울대 음대에 한 해 입학하는 성악 전공생들이 30명인데 비해 판소리하는 학생은 한 명이다. 그나마 국악과가 없는 대학이 부지기수"라며 국악교육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서울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16일 수궁가 중 '상좌다툼'(소리 남해성·고수 조용수), 17일 홍보가 중 '박타는 대목'(소리 박송희·고수 김청만), 18일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소리 성창순·고수 정화영), 19일 춘향가 중 '사랑가'(소리 성우향·고수 송원조), 20일 적벽가 중 '적벽대전'(소리 송순섭·고수 박근영)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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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